"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자금유입 낙관적, 변동성은 유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증시에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했다.
김 연구원은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과 투자자들의 관심에 의해 자금 유입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특히 BITO를 포함해 연내 비트코인 선물 ETF 9개가 상장될 예정이며, 총 AUM 규모는 43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블룸버그 인용)"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간) 'BITO' 상장..비트코인 가격 급등
美 하나의 자산군으로 인정..글로벌 연기금 투자↑
"자금 유입이 상품가격 상승은 아냐..경계심 필요"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 증시에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우호적인 분위기와 추가 ETF 상장 기대감에 자금 유입 기대감이 나오지만 단기 변동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따른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BITO)’가 상장됐다. ETF 상장 기대감을 반영함과 동시에 비트코인 가격은 6만4000달러(20일 6시 기준) 수준으로, 4월 전고점(6만4869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1800억달러 규모로 평가되는데, 이는 귀금속 및 글로벌 주식, 암호화폐, ETF 등을 비교한 자산 순위에서 8위에 위치하며 은(7위, 1.33조 달러)을 다음 타겟으로 두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대체자산 투자로 암호화폐에 대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판단을 지속적으로 연기해 온 가운데 선물 ETF의 허용하며 하나의 자산군으로 암호화폐를 인정했다는 평가다. 이에 자산배분 측면에서 비트코인이 여타 자산군과의 상관관계가 낮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포트폴리오 분산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연기금은 이와 관련된 투자를 확대 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는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라이엇 블록체인 주식을 보유하는가 하면, 뉴질랜드 퇴직연기금인 키위세이버는 전체 운용자산(AUM) 3억5000만달러 중 5% 가량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등 행보를 이어갔다.
김 연구원은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과 투자자들의 관심에 의해 자금 유입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특히 BITO를 포함해 연내 비트코인 선물 ETF 9개가 상장될 예정이며, 총 AUM 규모는 43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블룸버그 인용)”고 말했다.
다만 자금 유입 기대감 만으로는 낙관할 수 없으며, ETF 자금 유입이 실질적으로 상품 가격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에 경계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단기적인 가격 측면에서 전고점을 목전에 두고 있고, 미 증시 내 비트코인 ETF 상장 이슈를 선반영한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확대될 수 있음은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친환경 측면에서의 정부 규제 가능성도 남아 있다. 캠브리지 대학에서 제공하는 비트코인 전력소비지수(CBECI)는 중국 정부 규제 이후 한차례 수준이 낮아졌으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전력난이 부각되는 가운데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는 전력소모가 큰 비트코인에 대한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BITO의 운용보수는 0.95%로, 비트코인 선물 추종 펀드인 ‘Grayscale Bitcoin Trust (GBTC)’ 2.0%의 절반 이하로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여타 암호화폐 ETF는 관련 종목을 편입하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과의 3년 상관관계는 25~51% 수준에 불과하지만 비트코인 선물과 현물 가격 간 상관관계는92%로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가장 유사한 투자 결과를 추종할 수 있다. 선물 가격은 현물과 달리 롤오버 비용이 발생해 BITO 투자 시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 신형 SLBM 공개…“8·24 영웅함서 발사, 조종유도기술 도입”
- "옷장 속엔 100만원 봉투"…AZ 백신 접종 후 돌아가신 母의 선물
- 檢 대장동 의혹 핵심 남욱 구속영장 청구없이 석방…왜?
- [최정희의 이게머니]유가 올리는 세 가지…"내년 200달러 베팅도 나왔다"
- 아직 치료제 없는 구강점막염…韓 엔지켐, 美 임상 2상 성공
- "가계빚 이대로면 과거 카드대란 수준의 위기 재발할 수도"
- "공급 병목 지나간다"…가장 먼저 오르는 주식은?
- [마켓인]국내 증시 등장하는 스틱…‘고난의 길 vs 새 지평열 것’
- "회계사 구합니다"…新외감법 3년, 인력난 가중
- 쌍용차 새주인 이르면 오늘 결정…재입찰 가능성도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