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에 4천만원 플렉스..'끝연애' 사연男 "결혼 자금 가이드라인 있다" 해피 엔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끝내주는 연애' 취미 부자 남자친구에게 필요한 해결책, 여자친구를 새로운 취미로 삼는 것이었다.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에는 6년째 연애 중인 쇼핑몰 공동 CEO 커플이 등장했다. 동업 중임에도 일보다는 취미 생활을 더 즐기는 '취미 부자'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인 여자친구의 사연이 붐, 온주완, 치타, 초아, 이은지 등 다섯 MC들의 과몰입을 불러왔다.
이날 '벼랑 위의 커플' 코너에 사연을 보낸 이들은 헬스 대통령 남자친구와 피트니스복 쇼핑몰 사장으로, 겉보기에는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완벽한 커플이었다. 그러나 이어진 커플의 일상 VCR에서는 남자친구가 일보다는 취미를 중요시하는 모습, 여자친구의 질책에도 장난으로 대하는 태도가 그려져 MC들을 분노하게 했다.
특히 여자친구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동안 혼자 취미를 즐기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오프로드 운전, 바이크 운전, 서핑, 카메라 장비 수집, 캠핑 등 여러 취미를 보유한 '취미 부자' 남자친구가 해야 할 일을 모두 미루고 혼자 취미를 향유했던 것. 그중에서도 취미인 자동차 튜닝에 4천만 원 정도를 들였다고 말하는 그의 발언에 스튜디오가 일순간 침묵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남자친구의 취미를 향한 집착에는 남다른 아픔이 숨겨져 있었다. 젊은 시절부터 성공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그가 번아웃을 겪으며 참아왔던 취미를 즐기게 되었던 것이다. 스튜디오에 등장해 직접 아픔을 고백하는 남자친구를 보며 초아는 "번아웃이 오면 그럴 수 있다. 나는 이를 건강한 소비라고 생각한다. 이런 취미가 윤활유가 되어서 오히려 일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공감을 표했다.
하지만 결혼을 앞둔 연인 있음에도 같이 일해서 번 돈을 혼자만의 취미에만 투자하는 건 문제가 될 수 있었다. 이를 지적하는 온주완의 질문에 남자친구는 "내 선에서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안다. 내 능력에 맞게끔 즐긴다"고 답했고, 여자친구 역시 "남자친구가 취미 생활에 돈을 쓰는 게 문제가 아니라, 우리 일에 좀 더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며 돈의 문제가 아님을 설명했다.
'벼랑 위의 커플'의 문제점을 모두 관찰한 MC들은 각자 해결책을 제시했다. 먼저 온주완은 "남자친구는 적극적으로 일을 하는 날, 여자친구는 쉬는 날을 정해 교집합의 공간을 확장시켜라"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치타 또한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라는 새로운 취미를 삼아라"며 위트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MC들의 조언을 들은 '벼랑 위의 커플'은 연애를 이어가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첫 회부터 다양한 온도의 조언을 펼쳤던 연애 해결사 5인방의 활약이 또 한 번 빛난 순간이었다. 가차 없는 팩폭부터 현실적인 해결책, 여기에 위트 섞인 충고까지. 각양각색의 조언들에 시청자들 또한 함께 연애꿀팁을 얻어 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붐, 온주완, 치타, 초아, 이은지의 현실 연애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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