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참3' 흔들리는 사랑, 결혼해도 될까요?

안병길 기자 2021. 10. 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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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 Joy ‘연애의 참견3’


여친의 운명의 상대는 고민남이 아니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 94회에서는 1년째 연애 중인 고민남 커플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남은 한 여자를 보고 첫눈에 운명으로 느꼈고 적극적인 대시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고시원에서 살면서 우울증을 이겨내고 있었던 그녀는 고민남을 만나 밝아졌고, 1년 후 고민남은 여친을 더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청혼했다.

여친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고, 고민남은 자신의 빈자리를 느끼게 하기 위해 여친에게 혼자만의 여행을 제안했다. 여행에서 돌아온 여친은 고민남의 기대대로 고민남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청혼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후 고민남은 여친이 여행 도중 만난 새로운 남자에게서 설렘을 느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걸 알게 됐다. 여친은 잠시 흔들렸지만 자신을 살아가게 만든 것은 고민남이라며 고민남과 결혼하겠다는 결론을 냈지만, 고민남은 어떤 것이 여친을 위한 일인지 혼란스러웠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운명은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인 상황에서 한혜진은 “당장 이별하란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사람의 감정이라는 게 상황에 휩쓸리다 보면 잘못 결정을 할 수 있다. 우선 여친이 고민남의 곁에 있겠다고 약속을 했다. 여친에게도 자신을 솔직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주우재는 “여친의 마음을 알면서 결혼을 한다? 저게 내 머릿속에서 지워질까”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김숙 역시 “결혼은 당장 안 된다. 내 마음이 아물지 않았다. 일단 여친의 진심어린 고백을 내 귀로 직접 들었다. 마음의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동의했다.

곽정은은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가 있다. 앞의 단계가 충족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다. 여친은 고시원에 살면서 생리적인 욕구와 안전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었고, 그것을 고민남이 채워줬다. 그 다음 단계는 소속과 애정의 욕구다. 그래서 이 스토리가 비정하다. 본인이 이용당했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갈 필요가 없다”라고 냉정하게 조언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3’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애의 참견3’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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