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수비 대참사, 에이스 뷸러도 3⅔이닝 4실점 강판 [NLC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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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워커 뷸러가 수비 때문에 무너졌다. 기록된 실책은 없지만 연이은 수비 실책에 울었다. 

뷸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 선발등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3⅔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6⅓이닝 99구를 던진 뷸러는 3일 쉬고 13일 4차전에 선발등판, 4⅓이닝 71구 1실점 역투로 벼랑 끝 팀에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그로부터 6일 휴식을 취한 뒤 이날 NLCS 3차전에 출격했다. 이번에도 팀이 1~2차전을 모두 내줘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뷸러가 나섰다. 

1회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애틀랜타 에디 로사리오의 주루사 덕분에 실점 없이 막은 뷸러는 2~3회 안타를 주지 않으며 안정감을 찾았다. 다저스 타선도 1회 코리 시거의 투런 홈런으로 뷸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4회 수비 실수로 참사가 벌어졌다. 1사 1루에서 오스틴 라일리를 중앙 펜스 앞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중견수 가빈 럭스가 놓쳤다. 글러브 옆을 맞고 땅에 떨어졌다. 기록은 2루타였지만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 

결국 작 피더슨과 아담 듀발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뷸러는 트래비스 다노에게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여기서 댄스비 스완슨에게 적시타를 맞아 역전이 됐다. 타구가 빠르긴 했지만 유격수 코리 시거 글러브를 맞고 튀어 나오면서 또 한 번 수비에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투수 찰리 모튼을 삼진 처리한 뷸러는 로사리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4점째를 내주고 강판됐다. 총 투구수 76개. 2사 만루에서 올라온 구원 알렉스 베시아가 프리먼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고, 뷸러도 4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