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넣고 퇴장이라니..아쉬움 남긴 그리즈만→팬들은 박수로 응답

오종헌 기자 2021. 10. 20. 0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한 경기에서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경험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3차전에서 리버풀에 2-3으로 패했다.

2년 만에 아틀레티코로 돌아왔지만 그리즈만을 향한 팬들의 미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앙투안 그리즈만이 한 경기에서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경험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3차전에서 리버풀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승점 4점으로 2위, 리버풀은 승점 9점으로 1위에 위치했다. 

5골이 나온 난타전이었다. 선제골은 리버풀의 몫이었다. 전반 8분 로버트슨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중앙으로 파고 들면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이 몰아쳤다. 전반 13분 이번에는 케이타가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놓치지 않고 환상적인 하프 발리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아틀레티코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20분 코너킥을 짧게 연결한 뒤 르마가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것을 코케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리즈만 발에 맞고 들어갔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34분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펠릭스의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깔끔한 터치로 슈팅 타이밍을 만든 뒤 득점을 올렸다. 

 

2골 차 점수를 따라붙은 아틀레티코에 악재가 발생했다. 아틀레티코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6분 그리즈만이 공을 잡기 위해 발을 높게 들었고 피르미누의 얼굴에 맞았다.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아틀레티코는 후반 38분 살라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패하고 말았다. 

그리즈만에게는 정말 아쉬운 경기였을 전망이다. 그리즈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를 떠나 아틀레티코에 임대로 합류했다. 2019년까지 아틀레티코에서 활약하며 에이스로 군림했지만 바르셀로나의 부름을 받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이적 과정에서 잡음이 생기며 아틀레티코 팬들의 원성을 샀다.

2년 만에 아틀레티코로 돌아왔지만 그리즈만을 향한 팬들의 미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 UCL 1차전 포르투와의 경기에서도 그리즈만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리즈만은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받았고 AC밀란과의 UCL 2차전에서 복귀골을 신고했다. 

그리고 그리즈만은 이날 멀티골을 신고하며 아틀레티코의 구원자가 될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퇴장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즈만이 경기장을 빠져 나갈 때 팬들이 박수를 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그리즈만을 완벽하게 용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2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를 향한 격려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