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골때녀' 열정·동료애, 승부보다 감동
죽을힘을 다하는 열정·프로의식
서로를 챙기는 배려·존중에 박수
주변인에서 주인공이 된 여성들
시청자 반응도 각각 1위, 5위권
오해다. 그저 일을 열정적으로 즐기며 연대의 손을 내밀어 즐거움을 찾아 나선 것뿐이다. 그래서 온전한 프로페셔널로 다가온다. 여기에 다양한 지표가 더해지면서 또 하나의 ‘서사’가 더욱 탄탄해진다.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시리즈와 엠넷 댄스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그리고 그 무대에 나서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여성 출연자 라인업이 적지 않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안방극장에서 든든한 위상을 구축해가고 있다.
시청자 반응 ‘최고’ 지상파·케이블 등 29개 채널의 드라마·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능동적 반응과 콘텐츠 인식 및 관심을 나타내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을 보면 ‘골때녀’가 13일 시즌1을 마무리한 가운데 9월까지 ‘인터넷반응’과 ‘종합반응’에서 예능프로그램 5위권 안팎에 자리했다. 1위는 ‘스우파’로, 8월24일 첫 방송 이후 19일 현재까지 정상이다. 화제성 분석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조사도 마찬가지여서 10월 1주차(4∼10일)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도 ‘스우파’이다. 출연자 화제성 톱10에도 무려 8명이 순위에 들었다. ‘골때녀’도 9월 말까지 10위권에서 순위를 유지했다.
모두 다수의 시청자가 TV만이 아니라 PC, 모바일 등으로도 방송프로그램을 보는 상황에 TV 시청률의 한계를 보완하는 것이어서 그만큼 시청자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진심의 열정=프로페셔널 특히 출연진의 ‘진심’을 시청자들이 인정한 힘이다. 관련 유튜브 영상 댓글창에서 이용자들은 출연자들의 진심과 열정, 이를 바탕으로 한 프로의식에 손을 들어준다.
여성 연예인들의 축구 대결인 ‘골때녀’는 출연자들의 “죽음 힘을 다하는 모습”과 “꾸준한 연습으로 실력이 늘어가는 모습”이 감동을 준다는 의견이 많다. 이용자들은 “진심이 느껴지면 시청자는 외면하지 않는다”면서 FC구척장신팀의 골키퍼 아이린이나 월드클라스팀의 사오리 등 특정 출연자를 거론하며 “몸을 날리는 열정” 속에서 “저런 동작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노력했을까”라며 감탄하는 시각을 낸다. 한 현직 체육교사는 “여학생들의 체육활동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동기부여와 수업자료에 활용하고 있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여성댄서들이 격렬하면서도 화려한 댄스 배틀을 펼치는 ‘스우파’를 두고서도 이용자들은 “자신들이 알리고 성장시킨 장르의 한계점을 돌파하고 멋진 무대를 만들어낸다”며 찬사를 보낸다. “성별이나 유명세 따위 구분 짓지 않는, 그저 한 사람 한 사람의 댄서들을 강조한 무대와 그걸 더 잘 표현해준 의상” 등 출연자의 열정적인 몸짓에 환호하고 있다.
“연대의 투지로 반란을” 이어 출연자들의 동료애와 이를 바탕으로 한 연대에도 박수를 보낸다.
‘골때녀’ 속 “서로를 챙기는 배려와 팀워크가 어설픈 프로경기보다 감동이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또 “팀플레이 속에서 느껴지는 우정과 열정이 멋있다”는 의견도 많다. 이를 통해 “승부와 승패를 뛰어넘고, 한계를 초월했다”는 극찬에까지 이르는데, 그 힘도 동료애와 팀워크로 표현되는 연대에서 나온다는 평가이다.
이런 시각은 ‘스우파’를 바라보는 이들의 시각에서 더욱 뚜렷해진다. 이용자들은 “스스로 원하는 걸 잘 알고 있고, 정확히 말할 줄 알며, 댄서들에 대한 존중이 기본적으로 있다”면서 경쟁 속에서도 서로의 손을 잡아주는 연대의식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경쟁자의 무대를 “분석해주고 눈동자 위치까지 맞추는” 출연자들은 “(서로)믿고 가는 거지”라는 시각 위에서 연대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여기에 “남녀 구분 짓고 한계를 규정하는 걸스힙합이란 말에 물음표를 던진다”는 댓글은 ‘남녀’의 성적 경계에서 벗어나 무대 위에 나서는 프로페셔널에게 보내는 찬사로 받아들여진다.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19일 “자칫 여성(백)댄서라는, 이중의 주변인으로 보일 수도 있을 이들이 실력과 투지를 바탕으로 거침없이 주체로 활약하는 ‘반란’을 보는 쾌감을 안긴다”고 평가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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