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비트코인 선물 ETF, 뉴욕증시 첫날 4.5% 올랐다

김정남 2021. 10. 2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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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 첫 날 4% 이상 강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인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는 뉴욕 증시 상장 첫 날인 이날 4.5% 상승한 41.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블랙록의 카본 펀드에 이어 거래량이 많은 ETF 상품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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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셰어 비트코인 선물 ETF, 첫거래일 강세
"블랙록 카본 펀드 이어 ETF 중 거래량 2위"
비트코인 덩달아 치솟아..6만5000달러 근접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 첫 날 4% 이상 강세를 보였다. 덩달아 비트코인 가격까지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인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는 뉴욕 증시 상장 첫 날인 이날 4.5% 상승한 41.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상품은 40.88달러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5.4% 뛴 42.15달러까지 치솟았다.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의 가격 혹은 이를 기초로 하는 주요 가격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을 연동해 놓은 일종의 인덱스펀드다. 펀드에 따로 가입하는 절차가 필요 없고 개별 주식처럼 시장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본시장의 혁신으로 꼽힌다.

이번 ETF는 현물이 아니라 선물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게 아니라 미래의 특정 날짜에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사거나 팔 수 있는 선물 계약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선물 ETF는 현물 가격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게 아니기 때문에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투자가 늘어 가뜩이나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지만, 그보다 현물 ETF 출시로 넘어가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더 크다.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 최고경영자(CEO)가 “BITO는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자신했던 이유다.

이같은 기대에 걸맞게 이날 프로셰어 ETF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블랙록의 카본 펀드에 이어 거래량이 많은 ETF 상품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 역시 급등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6만38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최고가는 6만4329달러다.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수치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경우 현재 1.7% 이상 오른 1개당 3800달러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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