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총파업 · 파업 대회.."불법 집회" "책임 전가 말라"

민주노총이 오늘(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를 예정대로 개최합니다.

민주노총은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체 조합원의 절반 수준인 약 50만 명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내다봤지만, 실제 참여 인원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급식조리원·돌봄전담사가 속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와 공무원노조, 전국교직원노조,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건설노조 등이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혀 교육·산업 현장의 일부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은 오후에 전국 14곳에서 집회 형식의 파업대회도 개최하는데, 총파업 참여 인원 50만 명 가운데 약 8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파업대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자제를 촉구했지만, 민주노총은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또 일각의 우려를 고려해 자체적인 방역 지침을 준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에 대비해 서울 도심에 '십(十)자 차벽'을 설치하고 도심으로 진입하는 주요 길목에 검문소를 운영하는 등 운집 규모를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김상민 기자ms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