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수협 직원, 30억 횡령.. "리니지 게임 아이템 사려고"

손민정 기자 2021. 10. 2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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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수협에서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건의 A직원은 거래처에 입금해야 할 어업용 기자재 및 면세유류 결제대금을 지급결의서 위조 및 직인 도용 등을 통해 무단 인출해 제3자에게 송금하는 등 30억원이 넘는 돈을 횡령했다.

A직원은 횡령한 돈을 리니지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A직원이 횡령한 돈을 게임 아이템 구매에 쏟아 한 변제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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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21회에 걸쳐 '어업용 기자재 및 면세유류 결제대금' 빼내
서산수협에서 직원이 리니지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30억원이 넘는 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이미지는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이미지투데이
서산수협에서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건의 A직원은 거래처에 입금해야 할 어업용 기자재 및 면세유류 결제대금을 지급결의서 위조 및 직인 도용 등을 통해 무단 인출해 제3자에게 송금하는 등 30억원이 넘는 돈을 횡령했다. 

수협은 무려 3년간 121회에 걸쳐 돈이 빠져나갔는데도 올 1월에서야 문제를 인식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직원은 횡령한 돈을 리니지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게임 내에서 특정 카드를 얻기 위해서는 확률상 1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 해당 A직원은 리니지 게임 내 특정 카드를 10개 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A직원이 횡령한 돈을 게임 아이템 구매에 쏟아 한 변제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현재 횡령 당사자 가족 측에서 10억원 정도를 일부 변제했지만 아직도 20억원 가량이 미변제된 채 남아있는 상황이다.

수협 측에서는 미변제 금액과 관련해 게임 계정을 매매하면 4억원 가량 회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게임 캐릭터는 본인 외 처분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구속 중인 상황에서 팔 수도 없고 형을 마치고 판단하더라도 계정의 가치가 유지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또한 나머지 16억원에 대한 변제금 회수 가능성은 사실상 미지수이다. 

수협조합의 인사규정상 신용 또는 상호금융 업무 취급을 하는 직원들의 경우 3년 이내에 전보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 국회 농해수위)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직 한 지점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직원의 수가 145명에 달하고 5년 이상 근무자도 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상호금융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안병길 의원은 "횡령사고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며 "매년 '취약업무를 개선하겠다', '시스템을 개선하겠다',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 '상시감사 이행평가를 진행하겠다'는 등 녹음기처럼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산수협은 횡령이 진행되고 있던 2018년부터 2020년까지 5차례에 걸쳐 전산시스템을 개선 했다지만 사실상 개선한 의미가 없다"라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수협 내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제대로 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경주수협에서는 예금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총 153회에 걸쳐 35억원이 넘는 돈을 횡령해서 논란이 됐다. 

해당 사건의 경우에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협 측의 사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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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정 기자 smins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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