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안전관리' 업계 선도..안전소장·공정경쟁 낙찰제 도입

이동희 기자 2021. 10. 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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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시행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앞두고 건설업계가 현장안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전사고에 대한 현장 책임을 강화하고, 협력사와 유기적이고 입체적인 협력을 통해 선제적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향후에도 현장에 기반한 실질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 최고 수준의 중대재해 예방 능력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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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활' 건 안전관리]②안전소장, 현장소장과 동등.."업계 전반 확대될 것"
협력사 안전관리 당근책 제시.."선제적 예방 시스템 마련"

[편집자주]2022년 시행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앞두고 건설업계가 현장안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발주자, 건설사, 근로자까지 건설현장의 모든 주체가 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는 목표다. <뉴스1>은 건설산업 전환점을 맞아 안전관리에 사활을 건 건설사별 준비 현황부터 정부의 지원 대책까지 안전강화 현장을 깊이있게 들여다본다.

GS건설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제공=GS건설)©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장소장과 동등한 자격의 안전소장 제도를 도입합니다. 건설안전 사회적 의식에 맞춰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GS건설 관계자)

GS건설이 중대재해 역량을 강화한다. 안전 최우선 시대적 목소리에 맞춰 제도를 개선하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게 안전소장제와 공정경쟁낙찰제 도입이다.

◇현장 안전 총괄 '안전소장 제도' 도입…"업계에 반향, 전반 확대 전망"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안전소장 제도'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안전소장은 공사 과정을 총괄하는 현장소장과 별도로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안전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소장이다. 기존 현장소장 하위 조직이 아니라 현장소장과 대등한 권한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소장은 공종의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배치해 시공과 연계한 기술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사업진행과 안전이슈를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안전소장은 GS건설을 대표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차원에서도 고개를 끄덕인다.

한 건설연구원 전문가는 "안전소장은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것으로 이전과 다른 의미가 있다"며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전소장 제도와 함께 '공정경쟁 낙찰제'도 도입한다.

공정경쟁 낙찰제는 협력사가 저가 또는 조건 미 충족(기준 Spec. 미준수, 적정 인원 미투입 등)의 행위로 가격을 왜곡해 투찰해 낙찰받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다.

이는 협력사들이 최저가 입찰로 수주하고 단가를 맞추기 위해 무리한 공사를 진행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악순환을 사전에 막기 위한 제도다.

GS건설은 협력사 사고가 많은 건설현장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정경쟁 낙찰제 도입과 함께 지원을 강화해 제도 도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고위험공정인 건축골조, 기계, 배관, 토목공사, 부대토목, 파일, 시스템비계 협력사에 안전전담자를 배치하고 인건비를 지원한다. 협력사 자체 안전을 위해 투입하는 안전보건관리비는 100% 사전지급할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협력사가 부담할 안전관련 비용을 사후정산하는 것이 아니라 계획만 수립되면 선지급해 공사 초기부기부터 안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 그랑서울 사옥 전경.© 뉴스1

◇협력사 안전관리 인센티브 강화…"선제적 예방 시스템 마련"

안전 관리에 힘쓰는 협력사에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안전평가 우수 협력사의 포상범위를 2개에서 7개사로 확대해 협력사의 안전관리 강화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며 동시에 역량이 우수한 협력사의 활용을 늘릴 예정이다.

이 밖에 건설장비 관련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장비점검 조직도 강화하기로 했다. PC공법 등 장비 사용 공사가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장비점검 전문 인력을 기존보다 50% 가까이 대폭 늘려 사고 발생을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소프트웨어 역량도 강화한다. 가상현실(VR) 동영상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안전교육 진행에 제약이 많아진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동영상 안전교육을 늘릴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전사고에 대한 현장 책임을 강화하고, 협력사와 유기적이고 입체적인 협력을 통해 선제적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향후에도 현장에 기반한 실질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 최고 수준의 중대재해 예방 능력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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