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스텔스 1호기·무인공격기 첫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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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19일 개막했다.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시작해 2009년 지상군 분야를 통합한 뒤 열린 역대 전시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외에도 각종 우주개발 관련 장비와 수소연료 대형 드론, 유·무인 복합체계 장비, 가상현실(VR) 훈련체계 등 신기술이 적용돼 개발될 예정인 제품들이 전시됐다.
지상 장비도 31종 34대가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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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75t액체로켓 엔진 공개
수소연료 대형 드론 등 대거 선봬
美 해병대 수직 이착륙기 도 나와
28개국 440개 업체 참가 '최대 규모'
야외 전시장에는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 1호기가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F-35A는 항공기에 탑재된 모든 센서의 정보를 하나로 융합해 조종사에게 최상의 정보를 제공하는 전투기다. 강력한 스텔스 성능을 갖춰 적 항공기에 포착될 확률을 낮췄다. 군산 미 공군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무인공격기 그레이 이글(MQ-1C)도 야외에 전시됐다. 한·미 특수전부대가 활용하는 수송기로 알려진 MC-130K와 미 해병대 수직이착륙기 MV-22 등도 전시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T-1 기본훈련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제안하는 차기 기본훈련기를 처음 공개했다. 엔진 출력을 1600마력 이상으로 높이고, 디지털 조종석 등을 갖춰 조종사 편의성을 강화했다.
한국형전투기(KF-21) 모형과 함께 차세대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TAURUS) 350K-2도 함께 전시됐다. 독일의 타우러스 시스템즈사에서 개발한 타우러스 350K-2는 550㎞ 이상 비행할 수 있으며, 6m 두께의 강화 콘크리트를 관통한다. 공군 F-15K 전투기에서 운용하는 350K의 후속 모델로, 독일 측은 한국과 공동 생산을 희망하고 있다.
미래형 장비도 대거 선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발사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에 탑재되는 75t 액체로켓 엔진 실물을 공개했다. 이 엔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2010년부터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누리호의 핵심 장치다.
이외에도 각종 우주개발 관련 장비와 수소연료 대형 드론, 유·무인 복합체계 장비, 가상현실(VR) 훈련체계 등 신기술이 적용돼 개발될 예정인 제품들이 전시됐다. 신개념 교통시스템인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와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등도 포함됐다. 지상 장비도 31종 34대가 전시됐다. 천궁 중거리 지대공미사일과 패트리엇(PAC-2) 요격미사일, K-2 전차, K-9 자주포 등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 참석을 위해 해외 국방장관, 각국 참모총장 등 고위관료와 군 관계자들도 45개국 300여 명이 방한해 군사외교 협력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19∼22일에는 산·학·연·군 등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행사가 운영되며, 일반인은 23일에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장은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났거나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지참한 사람만 출입이 가능하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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