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혹사'에 발끈한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 "당장 로스터 늘려"

이사부 2021. 10. 2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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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등 많은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에인전트를 맡아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고객들의 혹사에 발끈했다.

보라스는 20일(한국시간)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금이라도 포스트 시즌 로스터를 26인에서 28인 혹은 30인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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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 이사부 통신원] 스캇 보라스가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NLCS 3차전에 앞서 쥐재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lsboo@osen.co.kr

[OSEN=LA, 이사부 통신원] 류현진 등 많은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에인전트를 맡아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고객들의 혹사에 발끈했다.

보라스는 20일(한국시간)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금이라도 포스트 시즌 로스터를 26인에서 28인 혹은 30인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직 우리는 정상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여전히 팬더믹 상황"이라고 한 보라스는 지난 시즌 60경기로 단축된 시즌을 치른 뒤 이번 시즌 162경기로 늘어나 투수들이 늘어난 이닝을 고려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트시즌의 로스터를 늘리지 않은 데 대해 분노했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와 관련해) 눈을 감아 선수들을 멍들게 했다"면서 "지금이라도 사무국과 구단주들은 선수들의 피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남은 플레이오프 경기와 월드시리즈에서 로스터 확장을 실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의 선발 투수들은 평균 3⅓이닝을, 내셔널리그의 선발 투수들은 평균 4⅔이닝을 던져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네이선 이오발디(2회)와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그리고 휴스턴의 랜스 맥컬러스만 6이닝을 소화했다.

선발투수가 중간 계투나 마무리로 나선 적도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아직 없지만 내셔널리그에서는 LA 다저스의 훌리오 유리아스, 맥스 슈어저 등 5차례나 된다. 이는 결국 선발 투수들의 혹사 문제로 연결이 됐고, 이 때문에 이들의 에이전트인 보라스가 폭발하게 된 것이다. 

슈어저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해 110구를 던진 취 5차전 9회에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키긴 했지만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이 무산되고 2차전에서도 팔이 좋지 않은 상태로 마운드에 올랐다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유리아스 역시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은 단 한 차례밖에 없었다.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는 3회에 나섰고,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는 8회에 공을 던졌었다.

보라스의 분노도 이해가 되긴 하지만 그의 주장대로 되기는 어렵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트시즌 중간에 로스터와 관련된 규정을 마음대로 변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을 위해 사무국이 고려해 볼 수도 있지만 노조의 요청이 있어야 가능하다. 확실한 것은 모든 규정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논의되고, 개정되고, 합의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번 시행되면 시즌 도중에는 변경을 할 수가 없다. /lsboo@osen.co.kr

[사진]스캇 보라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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