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대전시장 출마하나

대전CBS 신석우 기자 2021. 10. 2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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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장관(대전 서구을, 3선)의 내년 대전시장 선거 출마 여부가 관심이다.

평소 강조했던 '대권가도' 길목 중 당권 도전과 함께 광역단체장, 즉 대전시장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면서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독자 노선을 구축해야 하는 박 장관 입장에서 광역단체장 출마는 대권으로 가는 여러 방법 중 주목해볼 만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대전시장 선거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측근들의 비위 행위는 박 장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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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 '대권가도' 길목은..당권 도전? 광역단체장 출마?
대전시장 출마 경우 허태정 현직 시장과 당내 경선 '빅매치'
지난 5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는 박범계 법무부장관. 윤창원 기자

박범계 법무부장관(대전 서구을, 3선)의 내년 대전시장 선거 출마 여부가 관심이다.

평소 강조했던 '대권가도' 길목 중 당권 도전과 함께 광역단체장, 즉 대전시장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면서다.

당권이냐 광역단체장이냐

   
대권을 향한 박 장관의 길목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 여의도 정치에 남아 당권에 도전한 뒤 큰 꿈을 꾸는 경우와 광역단체장을 거친 뒤 대권에 도전하는 방법이다.

4년 전에는 광역단체장의 뜻을 접고 여의도 정치에 남아 당권에 도전한 바 있다.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재선 의원으로서 얻은 것도 적지 않았다.

이번 대선이 끝난 뒤 당권 재도전의 기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뀐 점이 고심이다. 4년 전에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초기로 친노·친문으로 분류됐던 박 장관에게는 기회의 도전일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정권 말기인데다 대선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다. 그 동안 두 사람의 행보에서 정치 철학이나 방향성, 인연 등의 교집합을 찾기 어려운 게 사실. 정권 교체는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한다 하더라도 차기 정부에서 박 장관의 역할은 잘 그려지지 않는다.

이런 측면에서 이재명 지사의 로드맵은 박 장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여의도 정치가 아닌 광역단체장으로서 대권 도전 그림이다. 박 장관의 대전시장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박 장관의 한 측근은 "법무부 장관을 했다는 것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나"라며 "이재명 경기지사처럼 광역단체장 후 대권에 도전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대전시장 출마 경우 법무부장관 vs 현직 시장 '민주당 경선 빅매치'

지난 16일 진행된 대전시 토요산책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허태정 대전시장(왼쪽)과 박범계 법무부장관. 허태정 시장 페이스북.
당권 대신 지방선거 출마를 선택할 경우 같은 민주당 소속 허태정 현 대전시장과 당내 경선이 불가피하다. 법무부 장관과 현직 시장간 빅매치인 셈.

4년 전 재선 국회의원과 재선 구청장의 대결 구도에서 법무부 장관과 현직 시장과의 대결 구도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박 장관 입장에서 잇따라 법적 처벌을 받은 측근들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이 불법 선거자금 요구 혐의로 구속됐으며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은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돼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재선 구청장에 이어 지난 4년간 시장으로서 몸집을 키워 온 허태정 시장과의 경쟁을 뚫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독자 노선을 구축해야 하는 박 장관 입장에서 광역단체장 출마는 대권으로 가는 여러 방법 중 주목해볼 만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대전시장 선거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측근들의 비위 행위는 박 장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CBS 신석우 기자 dol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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