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군무에서 주역으로.."보석처럼 빛나는 무대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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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주얼스'는 스토리는 없지만 기존 고전발레보다 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가 된 것처럼 즐겁게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요."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하는 국립발레단 신작 '주얼스'는 제목처럼 보석 같이 빛나는 무용수들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주얼스'가 전막 발레로 국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 국립발레단 공연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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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루비로 솔로무대 '눈도장'
발레는 군무·주역 모두 하나될 때 완성
"고전발레보다 자유로운 춤 보여줄 것"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발레 ‘주얼스’는 스토리는 없지만 기존 고전발레보다 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가 된 것처럼 즐겁게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요.”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하는 국립발레단 신작 ‘주얼스’는 제목처럼 보석 같이 빛나는 무용수들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선 주로 군무를 맡았던 신예 무용수들이 솔로 무대에 나서 신선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주얼스’는 러시아 출신의 미국 무용수 겸 안무가로 신고전주의 발레 창시자인 조지 발란신의 대표작이다.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보석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작품으로 특별한 스토리 없이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 3가지 보석을 발레로 표현한다. ‘주얼스’가 전막 발레로 국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 국립발레단 공연이 처음이다.
곽화경은 “에메랄드는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향에 있을 것 같은 ‘뮤즈’와 같은 캐릭터”라며 “의상도 치마가 다리를 가리는 ‘로맨틱 튀튀’라서 발의 움직임을 더 신경쓰면서 신비롭고 섬세한 움직임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올해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신예다. 지난 6월 열린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의 포스터 모델을 맡아 발레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은지는 “예원학교를 다닐 때 러시아로 연수를 갔다가 ‘주얼스’를 본 뒤 루비에 매료됐는데, 이번에 루비 솔리스트를 맡아 너무 신났다”고 솔로 무대 데뷔 소감을 말했다. 또한 “루비는 웅장함과 발랄함을 동시에 보여준다”며 “귀여우면서도 때로는 여왕처럼 기품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무용수의 꿈은 관객에게 감동과 행복을 전하는 무용수가 되는 것이다. 곽화경은 “어릴 때부터 관객 마음을 울리는 무용수가 되고 싶었다”며 “관객 앞에서는 진심을 다해 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은지도 “저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무대에 섰을 때의 행복이 관객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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