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그레인키가 오프너? 위기의 휴스턴 "최대한 길게.."

이상학 2021. 10. 20.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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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통산 219승을 거둔 잭 그레인키(38)가 위기의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구할 수 있을까.

휴스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치러지는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 선발투수로 그레인키를 예고했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3차전 패배 후 "그레인키가 버틸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오래 끌고 갈 것이다"며 오프너는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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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잭 그레인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219승을 거둔 잭 그레인키(38)가 위기의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구할 수 있을까. 

휴스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치러지는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 선발투수로 그레인키를 예고했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을 패하며 1승2패로 역전을 당한 휴스턴은 그레인키의 팔에 기대를 건다. 

다만 시즌 막판 목 부상을 당한 뒤 포스트시즌을 불펜투수로 준비한 그레인키가 얼마나 많은 공을 던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어쩌면 1~2이닝만 던지는 오프너가 될지도 모른다. 

그레인키는 지난달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가장 최근 선발등판으로 벌써 한 달 전이다. 당시 목 통증을 느껴 2주 동안 공백기를 가졌고, 시즌 마지막 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14년 만에 구원으로 2⅓이닝을 던졌다. 

결국 포스트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 목 부상 영향도 있었지만 평균자책점이 전반기 3.59에서 후반기 5.34로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팀의 믿음도 떨어졌다. 그레인키는 묵묵히 불펜행을 받아들였다. 지난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구원등판,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 2개 모두 빗맞은 타구로 위기에 무너지지 않는 관록을 보였다. 

[사진] 잭 그레인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CS에서 휴스턴 선발진이 붕괴되면서 그레인키에게 다시 선발 기회가 왔다. 휴스턴은 1~3차전 선발 프람버 발데스(2⅔이닝 3실점), 루이스 가르시아(1이닝 5실점), 호세 우르퀴디(1⅔이닝 5실점)가 줄줄이 무너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디비전시리즈에서 팔뚝 부상을 입어 이탈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에 이어 가르시아도 ALCS 2차전에 무릎 부상을 당했다. 당초 4차전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가 2차전 구원으로 투입되면서 4차전 선발이 구멍난 상태였다. 

그레인키를 다시 선발로 쓸 수밖에 없다. 1~2이닝용 오프너가 아니라 제대로 된 선발을 기대하고 한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3차전 패배 후 "그레인키가 버틸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오래 끌고 갈 것이다"며 오프너는 아니라고 밝혔다. 

ALDS 3차전 구원등판 후 8일을 쉰 그레인키는 체력적 여유가 있지만 선발로서 빌드업이 되진 않았다. 그레인키는 "캐치볼을 매일 계속 해왔지만 얼마나 던질 수 있을지는 봐야 할 것 같다"며 "어려운 팀을 만났지만 내 공을 던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 좋은 투구를 할수록 기회가 생긴다. 내가 만난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중요한 경기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팀을 돕겠다"고 말했다. /waw@osen.co.kr

[사진] 잭 그레인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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