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3만명 규모 서울 도심 집회..장소는 미공개

정혜민 기자 2021. 10. 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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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20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총파업 투쟁 및 총파업 대회를 진행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대회 장소는 집회 직전에야 공개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극대화된 우리 사회의 불평등·양극화 해소와 사회대전환을 위한 요구를 알리는 이번 총파업, 총파업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조직과 참여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앞서 민주노총의 총파업 집회에 두 차례 금지를 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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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 일대 유력..종로·을지로 가능성도
차벽 설치·5개 지하철역 무정차통과·버스 우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총파업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 '1020 총파업'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1.10.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민주노총이 20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총파업 투쟁 및 총파업 대회를 진행한다.

서울에서는 오후 2시부터 3만명이 모이는 집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정부와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집회를 차단할 계획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대회 장소는 집회 직전에야 공개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이 당초 집회를 신고한 세종대로 일대가 가장 유력한 장소로 거론된다. 다만 경찰의 검문과 통제가 예상되는 만큼 종로나 을지로 등에서 기습적으로 집회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노총은 오후 2시 개회선언과 노동의례를 시작으로 윤택근 위원장 직무대행의 대회사,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연대사, 금속노조·서비스연맹·건설산업연맹·공공운수노조의 투쟁사 순으로 대회를 진행한다.

이어 주요의제 대형형수막을 설치하고 구속 수감 중인 양경수 위원장의 옥중편지와 총파업 선언문을 낭독할 계획이다.

오후 3시15분에는 행진 일정이 있다. 민주노총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행진을 마지막으로 대회 일정은 끝난다.

민주노총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극대화된 우리 사회의 불평등·양극화 해소와 사회대전환을 위한 요구를 알리는 이번 총파업, 총파업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조직과 참여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시는 앞서 민주노총의 총파업 집회에 두 차례 금지를 통고했다. 민주노총은 세종대로 일대에 3만명이 모이는 집회를 신고했으나 금지됐고 이어 서울 전역 60곳에 600명씩 모이는 집회를 신고했지만 이 역시 금지됐다.

이에 민주노총은 경찰과의 협의를 통해 장소를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경찰도 민주노총 도심 대규모 집회를 적극 차단하고 엄정 사법처리 방침을 밝혔다.

서울광장 인근부터 광화문까지 남북구간, 구세군회관에서 서린동 일대까지 동서구간으로는 차벽이 설치될 예정이다.

민주노총의 청와대 행진이 예상되는 만큼 경찰은 안국역 일대부터 경복궁역 일대까지 동서구간으로도 차벽을 설치한다.

또 집회가 진행되는 도심권 위주로 검문소가 20개 운용된다. 종각역, 광화문역, 시청역, 안국역, 경복궁역 등 5개 지하철역에서는 일정 시간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며, 일대 정류장을 지나는 버스도 우회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불시에 차단선 밖에서 집결하거나 신고된 인원을 초과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집회가 강행될 경우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등에 따라 해산절차 진행, 현행범 체포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총파업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선거 공약이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총파업을 통해 주요 의제를 정치권에 전달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노동자, 민중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를 비롯, 정부와 집권여당에 수차례 대화를 제의하고 요구했지만 돌아온 답은 '대화거부'의 입장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파업 대회를 마치 코로나 감염병의 확산 진원지로 몰아가는 정부 당국의 자세와 입장을 비판하며 예정대로 대회를 진행한다"며 "강화된 자체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안전한 대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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