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 캐나다 선교단 17명 납치' 아이티 갱단, 몸값 200억 원 요구

고정현 기자 2021. 10. 20.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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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선교단 17명을 납치한 아이티 갱단이 1인당 100만 달러씩 총 1천700만 달러(약 200억 원)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리스트 키텔 아이티 법무장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미 연방수사국(FBI)과 아이티 경찰이 납치범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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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선교단 17명을 납치한 아이티 갱단이 1인당 100만 달러씩 총 1천700만 달러(약 200억 원)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리스트 키텔 아이티 법무장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미 연방수사국(FBI)과 아이티 경찰이 납치범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키텔 장관은 협상에 여러 주가 걸릴 수도 있다며 "일단 몸값을 주지 않고 인질이 풀려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교단이 납치된 것은 지난 16일 낮입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본부를 둔 기독교 자선단체 소속 미국인 16명과 캐나다인 1명은 당시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크루아데부케의 보육원을 방문하고 나오던 길에 중무장한 괴한들에 끌려갔습니다.

WSJ에 따르면 피랍자 중엔 8개월 아기와 3살, 6살, 14살, 15살 미성년자들도 포함됐습니다.

납치의 배후는 범죄조직 '400 마우조'로 알려졌습니다.

크루아데부케 일대를 장악하고 납치와 살인, 약탈을 일삼아오던 악명높은 갱단인 '400 마우조'는 지난 4월에도 사제 5명과 수녀 2명, 사제의 친척 3명을 납치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얼마 후 풀려났는데, 키텔 장관은 사제 2명의 몸값만 지급했다며 이번에도 그 정도 수준의 협상이 최선의 결과일 것이라고 WSJ에 말했습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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