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 쇼핑시대' 매장서 찜하고, 모바일로 주문한다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 인기
코로나 시대에 급성장한 온라인몰과 온라인 전용 브랜드들이 최근 잇달아 오프라인에 매장을 내고 있다. 매장에선 제품을 체험만 하고, 실제 주문은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동시에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마케팅 방식이다. ‘인증샷’ 문화에 익숙한 MZ세대가 매장 곳곳을 찍어 올리면 홍보 효과도 크다.
지난 8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문을 연 ‘#16′ 매장은 1개월 만에 매출 5억원을 돌파하며 동탄점 여성복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이곳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 ‘하고’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330㎡ 규모 매장에서 16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입어볼 수 있지만 매장 구매는 불가능하다. 마음에 드는 옷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결제하고, 실제 제품은 1~2일 뒤 택배로 받는다. 업체 입장에선 재고 부담을 덜 수 있고, 소비자는 ‘빈손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가구 업체 신세계까사는 이달 온라인 전용 가구 브랜드 ‘어니언’의 오프라인 체험 매장을 경기도 성남에 선보였다. 1인 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인테리어 연출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고, 포토존 등 젊은 고객이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이 매장 역시 주문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구매가 아닌 체험에 방점을 찍은 매장인 셈이다.
국내 패션 전문 온라인 플랫폼 1위인 무신사도 지난 5월 서울 홍대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이 매장은 조명과 휴대전화 거치대를 갖춘 널찍한 피팅룸을 갖추고 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MZ세대 성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지난달 말엔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매장에서 당일 가져갈 수 있는 연계 서비스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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