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실천 매장 한눈에 본다

1회용품 최소화 등 생활폐기물 줄인
카페·식당·친환경 생필품점 등 70곳
'스마트서울맵'에서 위치 확인 가능
市, 2022년 2월까지 '매장 인증제' 구축

서울시가 매립지나 소각장, 바다로 쓰레기를 내보내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상점 70여곳의 위치정보를 디지털 지도를 통해 제공한다. PC나 스마트폰으로 ‘스마트서울맵’(사진)에 접속하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19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제로웨이스트 상점 정보를 디지털 지도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제로웨이스트 상점은 1회용품,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제품을 소분·리필 판매해 생활폐기물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는 카페, 식당, 리필샵, 친환경 생필품점 등이다. 제로웨이스트 원칙은 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며 폐기물을 방지하는 데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는 친환경 소비나 환경오염 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제로웨이스트 상점 정보를 일일이 포털에서 검색해야 했다”며 “앞으로는 동네에 있는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손쉽게 찾고 생활 속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친환경 소비생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가 제공되는 스마트서울맵은 문서 형태의 행정정보를 별도의 예산 없이 지도 서비스로 구축한 서울시 대표 지도 포털이다. 건강, 안전, 관광 등 도시생활정보를 지도 위에 다양하게 제공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첫 화면에서 바로 제로웨이스트 아이콘을 선택하면 원하는 유형의 상점 위치, 연락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상세보기’를 클릭하면 운영시간, 판매품목, 제로웨이스트 실천내역을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카페의 경우 다회용컵 이용 시 음료를 할인해 주거나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 시는 스마트서울맵 내 제로웨이스트 상점 리스트를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제로웨이스트 상점 신규 등록이나 기존 상점 정보 수정은 ‘서울시 환경교육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폐기물 감량을 촉진하기 위해 ‘제로웨이스트 매장 인증제’를 준비 중이다. 내년 2월까지 인증기준을 마련해 2022년 상반기부터는 기준을 통과한 매장에 제로웨이스트 현판을 제공한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