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주민 '병원 진료' 더 편해진다

강승훈 2021. 10. 20. 02: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시가 서해5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2800여억원을 투입한다.

순회 병원선 신규 건조 등 서해5도 주민들의 실질적인 정주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병원선 수리비로 매년 약 2억원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며 "정주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인 의견 수렴으로 실효성 있는 맞춤형 정책들이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년간 2883억 투입 '삶의 질' 향상
첫 병원船 운행 22년 만에 신규 건조
그동안 효율·안전성 놓고 우려 목소리
노후주택 개량·해안도로 건설 등 추진

인천시가 서해5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2800여억원을 투입한다. 순회 병원선 신규 건조 등 서해5도 주민들의 실질적인 정주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인천시는 2025년까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서해5도 종합발전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사건을 계기로 2011년 처음 마련된 10년 단위 지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종료 예정이던 일정을 5년 연장하면서 사업 전반을 대대적으로 재편했다. 당시 국제관광휴양단지 조성 등 현실성이 떨어지는 구상은 제외시키고 실제 투자가 가능한 사업 위주로 규모를 늘렸다. 52건의 시행사업에 국비 2161억원을 포함해 총 2883억원을 투입한다.

대표적으로는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의료시설이 열악한 서해5도를 순회하는 200t급 병원선 신규 건조 사업이 있다. 처음 병원선이 운행된 지 22년 만이다. 1999년 건조된 108t급 인천531호는 2018년 진료 인원(중복 포함)이 2만3104명이었지만 201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만1992명, 1만5662명으로 줄었다. 그간 효율성과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올해는 전년도 예산 대비 244억원이 증액된 482억원을 활용한다. 먼저 섬으로 이뤄진 행정구역과 도심에서 떨어진 지리적 특성상 주거 환경 향상에 역점을 둔다. 현지에 둥지를 튼 주민 수가 늘어난 것이 그 효과를 보여준다. 실제 이번 계획이 시행되기 직전인 2010년 서해5도 정주인구는 8359명이었다. 이후 2018년에 9259명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인천시는 대피시설 보수 등 주민 안전도 강화할 방침이다. 노후주택 개량, 슬레이트 지붕 교체에 45억원을 반영하고 백령 해안도로, 공공하수도 건설 등 8건에는 306억원이 투입된다. 비무장지대(DMZ) 전망대 스마트 체험존 설치, 백령 주민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도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옹진군 백령 용기포신항 개발과 하수도시설 확충 등으로 해상교통 및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심해쓰레기 수거를 비롯한 공동체 일자리 창출, 수산종자 생산장 마련 등 주민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사업을 계속해서 벌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병원선 수리비로 매년 약 2억원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며 “정주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인 의견 수렴으로 실효성 있는 맞춤형 정책들이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