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훅, 1위로 파이널 진출..YGX·프라우드먼 탈락 [★밤TView]
19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는 혼성 퍼포먼스에 나선 프라우드먼, YGX, 홀리뱅의 무대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홀리뱅의 무대가 공개됐다. 허니제이는 평소 친분이 있는 박재범을 섭외하며 무대를 준비했다. 그러나 허니제이는 "가수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댄서로서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홀리뱅은 실제로 박재범을 내세우지 않는 구성으로 하나된 모습을 보였고 다른 크루들에게도 역시 이같은 홀리뱅의 선택에 큰 박수를 보냈다.
보아는 "개인적으로 이 많은 크루 증에 어디에 들어가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홀리뱅을 선택할 것 같다"고 좋은 평가를 남겼다. 황성훈 역시 "게스트가 튀는 부분이 있을 줄 알았는데 박재범 님은 그냥 춤추고 싶어서 나오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프라우드먼의 무대가 공개됐다. 프라우드먼과 라치카는 비슷한 콘셉트를 설정했기 때문에 스포일러 파티부터 서로를 향한 견제가 이어졌다. 드랙퀸 아티스트 캼을 초청한 프라우드먼은 여성 선언문을 활용해 심오한 주제를 풀어냈다.
황상훈은 "혼성 미션이라는 걸 보편적인 감성으로 해석하지 않았다. 드랙 이미지를 화려하게 소비하지 않고 퍼포먼스의 캐릭터 활용을 비튼 게 프라우드먼 다웠다. 텍스트에 퍼포먼스가 삼켜지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표현으로 다가와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보아는 "굉장히 딥하고 어려웠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이 퍼포먼스는 굳이 맨 오브 우먼 미션이 아니더라도 가능했더라는 점이 들었다. 프라우드먼은 대중적이고 싶지만 대중적일 수가 없는 크루구나.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 있는 것이 많은 크루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YGX의 무대가 공개됐다. YGX는 YG의 전속 댄스 크루 소속 권영득 권영돈 형제를 비롯해 박현우, 윤진우, 박현세 등 다수의 실력자를 초청했다.
리정은 '영 앤 프리티 앤 핸섬'을 콘셉트로 잡았지만 다른 크루들은 YGX를 최하위로 예측했다. 리정은 "목적없이 추는 춤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황상훈은 "전체적인 콘셉트는 대결 구도를 가져갔는데 클리셰라고 볼 수 있다. YGX의 장점은 클리셰를 신경 안 쓴다. 브레이킹 파트너도 잘봤다"고 전했다.
보아 역시 "클리셰가 있긴 했지만 클리셰가 클린함으로 더 큰 에너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태용은 "리정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퍼포먼스 였다"고 덧붙였다.
모든 무대가 끝나고 파이트저지 점수 순위가 공개됐다. 최하위는 274점을 받은 YGX가 차지했다. 이어 276점을 받은 프라우드먼이 5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라치카와 훅이 286점으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카N버터가 292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홀리뱅이 28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코카N버터 멤버는 1위 발표 이후 눈물을 흘렸다. 리헤이는 "고생했다 진짜 우리 이런 느낌으로 울었다"고 말했고 제트썬은 "우리도 인정받을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제시 신곡 안무 창작 미션'결과 제시의 선택을 받은 YGX와 좋아요 수를 가장 많이 받은 훅이 각각 100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이에 훅과 YGX는 단숨에 1위와 2위로 치고 올라갔다.
모니카는 "저희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 제가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저는 오늘 집에 가지 않습니다. 제가 있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제가 가르쳤던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제 본업으로 돌아가서 다 그 덕을 돌려주며 살겠다. 위로 안해주셔도 되고 같이 춤췄으면 좋겠다"며 탈락 소감을 남겼다.
프라우드먼이 떠나고 라치카와 YGX의 파이널 진출 배틀이 펼쳐졌다. 라치카가 선공권을 가진 가운데 힙합의 매력을 과시한 무대로 단체전 무대 기선을 제압했다. YGX는 패기 넘치는 무대로 반격을 날렸다. 그 결과 YGX가 2대1로 첫 무대를 가져왔다.
이어 라치카의 리안과 YGX의 예리가 2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선공권을 가진 리안이 깔끔하게 무대를 펼쳤고 후공에 나선 예리는 특유의 브레이크 댄스를 활용해 열광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리안이 2라운드를 따내며 1대1 접전이 이어졌다.
3라운드는 가비와 리정의 리더 대결이 펼쳐졌다. 선공권을 가진 리정은 힙합 프리스타일 무대를 펼쳤고 이에 맞서는 가비는 뮤지컬을 연상케하는 퍼포먼스로 무대를 휘저었다. 그 결과 리정이 3라운드를 가져오며 YGX가 앞서나갔다.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4라운드는 YGX의 예리의 이삭, 라치카의 피넛과 시미즈가 펼치는 2대2 대결이 펼쳐졌다. 새로운 조합을 꺼내든 두 팀은 모두 화려한 무대를 펼쳤고 라치카가 극적으로 승리하며 승부는 최종 대결로 이어졌다.
마지막 대결은 YGX의 여진과 라치카의 피넛이 펼폈다. 마지막 무대인만큼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 결과 라치카가 승리를 거두며 최종스코어 3대2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리정은 "너무 멋있는 언니들 동생들과 이런 걸 또 언제 해보겠냐. 몇 년이 지나도 댄서로서의 깊게 길게 여운이 남을 것 같은 경험이었다. 우리 멤버들도 한 명 한 명 너무 고생했다. 부족했는데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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