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골 모두 관여한' 포항 신진호, ACL 4강 동해안더비 키플레이어로 부상

노만영 2021. 10. 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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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열리는 2021 ACL 4강 '동해안더비'의 중심에는 신진호 선수가 있다.

K리그 대표 라이벌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에서 맞붙는다.

당시 주장이었던 신진호는 ACL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리는 세레머니를 통해 리그와 FA컵 준우승으로 한 맺혔던 울산 팬들의 응어리를 한번에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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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현대 주장으로 ACL 우승 합작
나고야와 8강전서 '김기동의 페르소나'로..
'3선 파트너였던 윤빛가람 등 울산 잘 알아'
지난 2018년 FC서울 시절 신진호 선수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전주에서 열리는 2021 ACL 4강 '동해안더비'의 중심에는 신진호 선수가 있다.

K리그 대표 라이벌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에서 맞붙는다. 

이번 매치의 핵심 키플레이어는 신진호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를 오가는 박스 투 박스 플레이와 함께 강한 킥력으로 한방을 때려낼 수 있는 선수다. 

지난해 울산 소속으로 3선에서 윤빛가람과 짝을 이루며 8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일조했다. 당시 주장이었던 신진호는 ACL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리는 세레머니를 통해 리그와 FA컵 준우승으로 한 맺혔던 울산 팬들의 응어리를 한번에 풀어줬다. 올해에는 유스시절과 프로무대 데뷔를 경험했던 포항으로 돌아와 12년 만의 ACL 4강 진출이라는 대업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20 ACL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당시 울산현대 주장 신진호 선수

신진호는 지난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8강전에서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3-0 대승에 크게 일조했다. 임상협의 선제골 당시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득점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승모의 두번째 골과 임상협의 세번째 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포항이 준비한 변칙전술의 핵심카드로서 김기동 감독의 페르소나 역할을 자처했다. 김 감독은 수세적인 전반전과 공세적인 후반전 운용으로 상대의 전술적인 균열을 유도했다. 라인을 급격히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멀티플레이어 신진호의 역할이 빛났다.

과거 FC서울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신진호는 이수빈 투입 이후 2선에 머물면서 두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선 선이 굵은 전진패스를 뿌려 템포를 살렸으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는 볼을 흘리거나 감각적인 힐패스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2019년 5월에 열린 동해안더비 당시 좌측부터 포항 정재용 선수, 김기동 감독, 울산 김도훈 감독, 신진호 선수

이번 울산과의 ACL 4강전 역시 그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FC서울, 울산현대 소속으로 숱한 ACL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일 뿐더러 김태환, 윤빛가람, 불투이스, 이청용 등 울산의 핵심 선수들에 대해 어쩌면 김기동 감독보다도 더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울산 역시 포항 중원의 핵인 신진호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를 봉쇄할 만발의 태세를 갖추고 나올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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