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빅2 공공기관' 새 수장 이번주 드러난다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25곳 중 ‘빅2’로 꼽히는 부산도시공사와 부산교통공사 수장이 장기간 공석이어서 이 자리에 누가 앉을지 관심이다. 특히 부산도시공사의 경우 지난 8월 박형준 부산시장이 내정한 박현욱 전 수영구청장이 스스로 응모를 철회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박 시장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구청장의 자진 철회 소동 이후 부산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9월 재공모 절차를 거쳐 후보자 3명을 추천했다. 하지만 박 시장은 한 달째 후보자 임명을 하지 않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19일 “후보자 3명이 제출한 자료 외에 병역이나 법적 문제가 없는지 내부 검증을 거치는데 한 달 가까이 소요됐다”며 “최근 후보자 2명을 상대로 검증 면접을 했고, 이번 주에는 신임 사장을 내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자는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본부장을 지낸 기술직 인사와 대기업 임원 출신, 다른 지역 공공기관 고위직 출신 등 도시개발 관련 전문가 등이다. 시의회 검증을 무난히 통과할 수 있도록 박 시장 캠프 출신은 포함하지 않았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부산시는 지난 7월부터 공석이 된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내정 역시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9월 3일 사장 공모에 나섰고, 3주간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18일부터 후보자 검증 작업에 착수했고, 이번 주 내로 교통공사 사장도 내정할 것”이라며 “도시공사 사장과 교통공사 사장에 대한 시의회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인사 검증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는 11월 초로 예상된다.
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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