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동지회, 광복군기념사업회로 재출범
광복군 단체인 한국광복군동지회가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국가보훈처 산하 사단법인)로 18일 새롭게 출범했다.
광복군기념사업회는 이날 출범식을 열고 광복군 2지대 공작조장과 한·미 연합 OSS 교관 등을 지낸 고 이재현(1917~97) 지사의 장남인 이형진(67·사진)씨를 회장으로 선임했다. 사무총장은 광복군총사령관을 지낸 지청천(1888~1959) 장군의 손자 지상철(61)씨가 맡았다. OSS(전략사무국)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활동한 미국 정보기관으로, 광복군 특수부대를 일제와 싸우게 하려고 중국에서 훈련시키다 종전을 맞았다.
그간 광복군동지회는 생존 지사를 중심으로 운영해왔으나, 현재 광복군 출신 567분 중 생존한 분은 김영관 지사(98·광복군 3지대 대원) 등 다섯 분뿐이다. 광복군기념사업회 측은 “이제 생존 지사들이 몇 분 계시지 않아 광복군 2세대 후손을 중심으로 광복군동지회의 권리와 의무를 승계해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복군기념사업회는 앞으로 서울 태릉 육군사관학교 안에 광복군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광복군동지회 시절부터 축적한 광복군 관련 사료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한국광복군사』도 출간할 계획이다. 이형진 회장은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인 광복군의 투철한 조국애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기념관 건립과 광복군사 정리부터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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