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로 옮긴 대장동.."김용판 나가라", "희한한 사업"

강나루 2021. 10. 1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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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종일 경기도 국정감사장에 맴돌던 대장동 의혹, 오늘은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의 어제 ‘가짜 뇌물 사진’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국감 후폭풍은 서울시 국감에서 이어졌습니다.

회의 시작과 동시에, 민주당은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의 퇴장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연루설을 언급하며 증거로 낸 조폭 돈다발 사진이 가짜로 드러난 데 따른 겁니다.

[민형배/민주당 의원 : "김용판 의원이 더구나 경찰을 다루는 이 국감장에 있을 자격이 없다."]

[김용판/국민의힘 의원 : "돈다발로 이렇게 문제를 지적하지만 수사가 진행될 거니까, 다 밝혀지니까 지켜보시면 된다."]

국민의힘은 대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대장동 개발 문제점을 묻는 식으로,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영/국민의힘 의원 : "서울시에 그런 사례가 있는지, 그리고 그 방식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오세훈/서울시장 : "서울시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매우 희한하고. 위험이 있는 일은 공공이 해결을 해 주고 돈 버는 부분부터 민간이 참여를 하기 시작한..."]

대장동 팻말을 들고 나온 서울시장에, 민주당은 여기가 경기도 감사장이냐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박재호/민주당 의원 : "서울 시민들이 볼 때는 서울 시장인지 경기도지사인지, 그럼 경기도에 있지 뭐 하려고 우리가 오늘 이렇게 왔어요."]

한때 파행됐다 다시 회의가 이어졌지만, 전날의 여진은 계속됐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어제) 국민의힘 53분 썼어요, 총. 민주당과 이재명 지사 얼마나 쓴 줄 알아요? 145분 썼어요. 거의 3배 썼어요."]

[한병도/민주당 의원 : "어제 국정감사에서 혼나고 와가지고 오늘 여기 와서 시장님께 엄마, 아빠, 나 어제 누구한테 맞았어."]

민주당은 예고대로 김용판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고, 이재명 후보도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을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다시 한번 피감기관장 자격으로 출석합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은주

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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