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홍천기' 조성하 살아났다..안효섭과 은밀히 재회

성조(조성하 분)이 멀쩡히 살아 돌아와 하람(안효섭 분)을 은밀히 불러냈다. 두 사람이 앞으로 주향대군(곽시양 분)을 어떻게 물리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방송된 SBS '홍천기'에서는 마왕 봉인식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주향대군이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람, 양명대군(공명 분) 주위 사람을 몰살하는 등 폭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명대군은 봉인식 때 홍천기를 위헙하려는 하람 몸속 마왕을 막기 위해 신령한 참사검으로 하람을 찔렀다. 이를 통해 마왕은 다시 하람의 몸에 봉인됐다. 실패로 돌아간 봉인식 이후 하람은 홍천기에게 거듭 미안해 했다.

주향대군은 "저 놈들을 당장 잡으라"고 역정을 냈고, 두 사람은 말을 타고 급히 도망쳤다. 주향대군은 하람을 놓친 것에 몹시 분노했다. 그는 "내가 방심했다. 하주부가 진짜 가락지를 숨기고 있었을 줄이야"라며 "이제 마왕의 힘은 하주부가 갖게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국무당 미수(채국희 분)는 "비록 가락지를 가졌어도 마왕의 힘을 온전히 가질 순 없다. 본디 큰 힘은 사람의 정신을 취하게 하고 욕심 부리게 하는 법이다. 저희같이 신력을 가진 자가 가락지의 힘을 조절해주지 않으면 금방 그 힘에 잠식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허니 하주부가 마왕에게 완전히 잠식되기 전에 다시 봉인식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국무당 월선은 "이번 봉인식에 이상한 점이 있었다"며 "마왕을 봉인하는 데 무언가 빠져있다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어쩌면 어용의 신령함 외에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양명대군은 "속히 알아보라"고 명했다. 월선은 "송구하온데 소인 이번 봉인식에서 마왕의 공격을 받아 신력을 모두 잃었다"고 말했다.

주향대군은 양명대군을 찾아와 "내 형제 간 정을 봐서 네 목숨은 살려둘 테니 먼 곳에 가서 남은 여생을 보내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양명대군이 미리 손을 써둔 덕에 그는 몰래 도성에 돌아올 수 있었다.

홍천기는 하람에 "신령함이 깃든 어용이 왜 그냥 찢어진 것인가" 질문했다. 이에 하람은 "차라리 잘 된 것이다. 그 고초를 치르고도 봉인식을 다시 할 생각이 드냐"며 "어용을 다시 그리는 일은 절대 아니 된다"고 말했다. 홍천기는 "그럼 다른 방도가 있냐. 마왕을 봉인하지 않으면 그 다음 선비님은 어찌되는 것이냐"며 화냈다.

하람은 "하늘이 우리를 그리 쉽게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에 홍천기는 "마왕 때문에 이미 수많은 사람이 죽었다. 마왕은 꼭 다시 봉인돼야 한다. 전 어떻게든 어용을 다시 완성할 것이다. 봉인식이 열리면, 마왕을 어용에 봉인할 수 있도록 꼭 도와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람은 "지금은 그 누구도 내 마음을 바꿀 수 없다"며 화냈다.

홍천기는 자신의 아비인 홍은호(최광일 분)가 자신 때문에 하옥됐다는 사실을 알고 저자로 뛰어갔다. 홍천기는 주향대군을 만나 "하주부가 어딨는지 모른다. 깨어나보니 산길이었다"고 거짓말했다. 주향대군은 홍천기에게 "어용을 다시 그리라"고 명령했다.

홍천기는 "아버지부터 풀어주면 그리겠다"고 말했다. 주향대군은 "네 그림은 마왕을 유인할 미끼일 뿐이니 네 아비는 어용을 그리면 풀어주겠다"고 말했다. 홍은호는 목에 칼이 들어왔을 때도 "절대 어용을 그리면 안된다"고 소리쳤다. 홍천기는 결국 "그리겠으니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국무당 미수는 홍천기를 찾아와 "마왕이 네 눈을 그토록 탐내는 이유를 알러 왔다. 네 눈은 마안이 아닌가. 어찌 이 화공에게 마안이"라고 속으로 말했다. 그는 "네가 지체하면 얼마 후 붉은 달이 뜨는 밤, 하주부는 마왕에 완전히 잠식당할 것"이라 말했다.

홍은호는 주향대군의 독화살에 맞아 목숨을 잃고 말았다. 홍은호는 죽기 직전 정신을 차리고 "어용은 절대 그려선 안된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아비 없이도 잘 살아남아야 한다"고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 하람은 "낭자가 겪은 이 모든 일을 내가 되갚아주리다"라고 결심했다.

한편 주향대군은 화단 식구들을 모두 모아두고 처형하겠다고 명했다. 이를 들은 홍천기는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서려 했다. 양명대군은 "방도를 찾아보겠다"고 했으나, 홍천기는 "대체 언제까지 방도만 찾을 것이냐"며 하람을 원망했다.

하람은 그런 홍천기를 껴안으며 "나도 그 마음을 안다. 나도 아버지 어머니를, 내게 진정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 다시는 그 누구도 잃고 싶지 않다. 내 반드시 그대를 살려낼 것을 약조한다. 그러니 여기 계셔야 한다. 낭자가 지금 움직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쓰러졌던 성조(조성하 분)는 다시 살아나 하람을 마주했다. 하람은 "정말로 전하이시냐"고 물었고, 성조는 "그렇다"고 답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