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종용 의혹' 김선호, 과거 '1박 2일' 심리상담 장면 '재조명'

배우 김선호 /사진제공=솔트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선호가 전 연인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는 '대세 배우 K'로 지목된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공개된 김선호의 심리상담 결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는 박경희 예술심리상담 전문가가 출연해 멤버들의 심리를 분석했다. 이날 심리상담 분석 결과 '1박 2일' 멤버 여섯 명 중 가장 고민이 많은 사람은 김선호로 밝혀졌다.

박경희 상담가는 김선호가 그린 그림을 분석하며 "굴뚝은 갈등을 이야기한다. 외부에서 싸우는 갈등이 아니라 내면의 갈등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보니 산봉우리부터 그리더라. 산봉우리는 상징적으로 고민을 뜻한다. 당면한 문제는 두 개다. 본인이 거기에 심취해 있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음에는 물길을 그리려다 시간이 부족해 길을 그렸다. 물은 내면의 무의식적인 동기다. 지금 내면의 숙제를 많이 보고 계실 것"이라며 "길은 안 움직이는 것으로 현실을 의미한다. 자기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현실로 넘어오면서 내면의 고민을 닫아버렸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를 들은 김선호는 "연기를 하다가도 이도 저도 아닌 것 같았다. '지금 내가 뭘 하나' 그런 생각도 한다"며 "그 말들이 맞으니까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상담가와 멤버들이 위로하자 김선호는 눈물을 보였다. 당시 김선호는 "혼자 고민이 많았다. 알아주는 것 같아 좋았다.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애써 웃어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고민에 심취해 있었나보다" "진짜 K 배우가 김선호야?" "생각이 많아졌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썸네일, 영상 캡처

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폭로자 A씨는 자신을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연극배우 출신 K 배우와 지난해 초 교제하고 헤어진 지 4개월이 지났다. A씨는 K 배우가 혼인을 빙자해 임신중절(낙태)을 강요했으며 수술을 마치자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K 배우가 연극 배우 출신에 현재 대세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선호가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기차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K 배우가 김선호라고 단정 지으며 파장이 번졌다.

현재 김선호 소속사 측은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김선호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들이 김선호가 등장하는 광고 이미지와 영상을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하는 모양을 보이고 있다. 종영 인터뷰를 앞두고 있던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신민아 등 역시 인터뷰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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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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