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구단' 페퍼저축은행, 창단 첫 경기 역전패..'졌잘싸'

김영성 기자 2021. 10. 1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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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 시대'를 연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첫 경기에서 첫 세트를 따내고 역전패했지만 끈질긴 투혼과 경기력으로 막내 구단의 매운맛을 보였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 경기에서 KGC 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대 1로 졌습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인삼공사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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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 시대'를 연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첫 경기에서 첫 세트를 따내고 역전패했지만 끈질긴 투혼과 경기력으로 막내 구단의 매운맛을 보였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 경기에서 KGC 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대 1로 졌습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첫 세트를 따내고 이후에도 끈질기게 인삼공사와 싸우며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프로배구 구단 사상 처음으로 광주에 둥지를 튼 페퍼저축은행을 응원하기 위해 염주체육관을 찾은 633명의 팬도 뜨거운 응원을 보냈습니다.

신생팀이자, 외인부대 성격이 짙은 페퍼저축은행은 기존 6개 구단에서 보호선수 9명 외에 특별지명한 세터 이현, 센터 최가은, 레프트 이한비와 구단 1호 자유계약선수(FA) 센터 하혜진, 프로를 떠나 실업팀에서 뛰다가 복귀한 레프트 박경현, 고교 졸업 후 프로가 아닌 실업팀에 입단하고서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해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받은 리베로 문슬기가 외국인 공격수 엘리자벳과 함께 선발 출전했습니다.

비시즌 FA 최대어였던 레프트 이소영과 세터 염혜선, 센터 박은진 등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3명을 보유한 인삼공사보다 이름값에서는 한참 밀렸습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인삼공사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첫 득점도 일찍 나왔습니다.

0대 1에서 하혜진이 상대 센터 한송이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페퍼저축은행 역사에 길이 남을 첫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의 에이스 엘리자벳은 오픈 공격으로 한국 무대 첫 득점을 기록한 뒤 페퍼저축은행의 첫 서브 에이스까지 올렸고 블로킹과 리시브까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첫 세트를 25대 16으로 따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신생팀이 따낸 역사적인 첫 세트였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인삼공사의 저력이 살아났습니다.

인삼공사는 2세트 6대 5에서 옐레나의 후위 공격, 이소영의 시간차 공격, 박은진과 이소영의 블로킹으로 10대 5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고 결국 2세트를 25대 20으로 따내 균형을 이뤘습니다.

페퍼저축은행으로서는 3세트가 아쉬웠습니다.

21대 21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옐레나에게 퀵 오픈과 오픈 공격을 연거푸 얻어맞았고, 이어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이 옐레나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추격 기회를 잃어 21대 25로 세트를 내줬습니다.

인삼공사는 4세트에서도 이소영·옐레나의 쌍포를 가동해 경기를 끝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의 엘리자벳은 양 팀 합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신생팀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고 하혜진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0득점 했습니다.

하지만 인삼공사 이적 후 첫 경기에서 21점을 올린 이소영, 19득점 한 옐레나의 위력이 더 강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GS칼텍스를 상대로 창단 첫 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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