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끝내주는 연애' 늦바람 난 취미 부자 남친-쇼핑몰 대표 여친 "연애 끝내지 않겠다"

박새롬 2021. 10. 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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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바람이 나 여자친구를 힘들게 한 취미 부자 남자친구, 쇼핑몰을 운영하며 일에 과부하가 걸린 여자친구가 서로를 이해하고 연애를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이에 석호씨는 통나무만한 팔뚝을 자랑했고, 붐은 눈도 못 마주치고 고개를 숙이며 "가연씨가 일을 너무 떠맡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연씨는 "쇼핑몰 하기 전에는 저도 운동을 했다. 오빠 만나던 당시엔 저도 비키니 선수이자 트레이너를 하고 있었다"며 "그 당시 오빠가 쇼핑몰을 제안하면서, 제가 일을 그만두고 돕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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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바람이 나 여자친구를 힘들게 한 취미 부자 남자친구, 쇼핑몰을 운영하며 일에 과부하가 걸린 여자친구가 서로를 이해하고 연애를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1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는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면서 보디빌더로 활동하는 석호, 쇼핑몰 대표인 가연의 사연으로 꾸며졌다.

석호씨는 "20대에는 엘리트 체육 선수로 성공하고 싶어 운동에만 전념했었다"며 "여자친구가 쇼핑몰 일을 해주니까 마음이 안정이 생기고, 휴화산이 활화산으로 폭발을 해버렸다"고 털어놨다. 초아와 치타 등 MC들은 "늦바람이 더 무섭다"며 걱정했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데리고 교외로 나가 캠핑 기분을 냈다. 그가 "준비하느라 힘들었네"라고 하자, 여자친구는 "힘들면 굳이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이 에너지를 다른 데다가 썼으면 좋겠다"며 "한정된 에너지를 취미에 쏟아붓느라 일에 못 쓴다"고 지적했다.

가연씨는 "원래부터 그랬던 사람이면 알고 만났으니 포기했을 텐데, 이런 사람인 줄 모르고 만났다. 그러니 처음엔 되게 당황스러운 것"이라 말했다.

벼랑 커플은 스튜디오에 출연해 mc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가연씨와 석호씨는 대회장에서 처음 만났다. 가연씨는 "대회장에서 만나고 멋있다고 생각했고, 그 다음부턴 마주칠 때마다 사진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석호씨는 "그 요청을 계속 받아줬다"고 인정했다.

온주완이 "두 분의 평소 모습을 보셨는데 어떠셨냐"고 묻자, 석호씨는 "보고나니 안 되겠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지금 많이 소홀히 하고 있구나"라고 말했다.

치타는 "그래서 붐씨가 석호씨를 만나면 혼쭐내주겠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석호씨는 통나무만한 팔뚝을 자랑했고, 붐은 눈도 못 마주치고 고개를 숙이며 "가연씨가 일을 너무 떠맡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초아는 석호씨를 향해 "건강한 소비라고 생각한다. 윤활유가 돼서 오히려 일할 때 에너지가 될 수 있지 않냐"고 편을 들었다. 이어 "사람들 대하는 일인데 인상 쓰고 우울하면 사람들이 안 붙는다"고 말했다.

한편 온주완이 "지금은 결혼 자금에 좀 집중할 때가 아닌가"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자, 남자친구는 "저는 가이드라인을 안다"고 말했다. 가연씨는 "취미생활에 돈을 쓰는 게 싫은 게 아니라, 저희 일에 더 관심에 가져줬으면 하는 것"이라며 "일보다는 너무 취미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연씨는 "쇼핑몰 하기 전에는 저도 운동을 했다. 오빠 만나던 당시엔 저도 비키니 선수이자 트레이너를 하고 있었다"며 "그 당시 오빠가 쇼핑몰을 제안하면서, 제가 일을 그만두고 돕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벼랑 커플에겐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가연의 어머니가 보낸 영상 편지. 가연 어머니는 "쟤가 성격이 밝긴 하지만, 엄마이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며 "가연아, 석호야, 엄마는 진짜 바라는 거 없다. 돈 많이 벌고 이런 거 진짜 없고, 너네 둘이 다퉜다 이런 말 안 하고 잘 지내는 것"이라 말했다.

석호씨는 이를 보고 "할 말이 없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일을 첫번째로 하고, 여자친구와 일에 더 신경 써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에 너무 사로잡혀서 그러지 말고 조금 더 내려놓고 마음의 여유와 시간적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은지는 "어떤 부분에서 사랑을 느꼈냐면, 예비 장모님이 이렇게나 아들처럼 생각하는 게 쉬운 게 아니다. 그러려면 얼마나 석호씨가 평소 잘했을지 보인다. 함께 즐길 취미를 만들어 스트레스를 풀면 어떨까 싶다"고 조언했다. 두 사람은 결국 연애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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