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만의 봉환' 홍범도 장군..명예도로로 기린다

이정은 2021. 10. 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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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지난 광복절, 고국으로 돌아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는데요.

홍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대전 현충원 앞길이 '홍범도 장군로'로 지정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독립군의 영웅' 홍범도 장군,

해방된 조국이 아니라 이국땅 카자흐스탄에 묻힌 지 78년 만인 지난 8월에야 머나먼 길을 돌아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홍 장군의 유해가 영면에 든 국립대전현충원의 앞길이 '홍범도 장군로'로 지정됐습니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현충원역에서 홍 장군의 유해가 모셔진 대전현충원까지 2km 구간입니다.

[정용래/대전 유성구청장 : "현충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이 길을 지나가면서 과거에 항일운동을 하셨던 장군님의 업적을 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국가와 민족에 대한 투철한 애국정신과…."]

도로 초입에는 홍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안내판도 설치됐습니다.

명예도로명 표지판에는 조국 독립을 위해 치열하게 항전했던 홍 장군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태극기가 붙었고, 도로 곳곳에는 홍 장군의 사진을 담은 그림자 조명이 설치됐습니다.

[우원식/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 : "홍범도 장군을 비롯해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쓰러져간 많은 독립군, 무명의 독립군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고…."]

오는 27일, 홍범도 장군 탄생 153주년에 맞춰 대전현충원과 명예도로 일대에서는 다양한 추모 행사도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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