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4년 만에..이재민 '텐트 생활' 마무리

오아영 2021. 10. 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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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포항 지진 뒤 체육관에 만들어졌던 이재민 임시구호소가 약 4년 만에 운영을 종료했습니다.

지진 피해 정도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일부 주민들이 계속 임시구호소에서 생활해 왔는데, 실질적인 피해 구제의 길이 열리면서 이재민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된 겁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7년 11월 지열 발전이 촉발해 발생한 규모 5.4의 포항 지진.

당시 최대 천 백여 명의 이재민이 살았던 임시 구호소 포항 흥해체육관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텐트 2백여 개를 하나하나 철거합니다.

이재민 대다수가 살던 한미장관맨션이 최근 피해구제 심의위에서 '수리 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전부 파손 수준의 지원을 받게 되자 이재민들이 텐트를 철거하기로 한 겁니다.

[최경희/주민 대표 : "긴 시간이었는데 주민들도 많이 힘들었고 그리고 결과가 완파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기존에는 '소규모 파손' 판정으로 위로금 100만 원이 전부였지만, '수리 불가' 판정에 따라 아파트 교환금 수준의 지원금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이번 판정으로 흥해체육관에 살던 일부 주민은 임대주택에 살고, 나머지 주민은 지원금을 받아 주거지를 새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포항시는 피해 주민과 협의를 통해 재건축 등을 의논하고, 피해 지역 특별 재생 사업도 진행합니다.

[이강덕/포항시장 : "임대주택이나 이런 데 대피해 있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애로사항을 감안해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겠습니다."]

지진 발생 약 4년 만에 이재민들은 힘겨웠던 임시 구호소 생활을 청산하고 새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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