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세..물류비 급등에 채산성은 악화

박준형 2021. 10. 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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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올들어 지역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에 달러화 강세 등으로 수출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인데, 급등하고 있는 물류비가 수출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대구경북의 수출액은 44억 7천만 달러.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 증가했습니다.

올해 누적 수출액은 22%나 증가하며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회복세에 달러화 강세 등 수출에 유리한 조건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급등한 국제물류비가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국제표준 운임이 연초에 비해 59%나 올랐는데, 지역 수출업체의 물류비 체감 상승률은 9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 수출업체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단기 물류계약을 맺거나 일회성 운송에 의존하고 있어서 물류비 협상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환율상승에 따른 기대 이익을 감안하더라도 중간재 수입과 물류비 인상분을 제하면 수출업체의 채산성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겁니다.

지역 수출기업 10곳 가운데 한 곳은 물류비 부담으로 수출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인근/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팀장 :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 선복 공간을 확보하고 자치단체에서는 기업들의 물류비 지원을 위한 예산을 내년에도 확대 편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달러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 호조를 이어가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현정

박준형 기자 (park1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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