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학생 확진 속출..'청소년 접종'이 일상회복 분수령

윤희정 2021. 10. 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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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영주의 한 중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가 7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대구·경북 지역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청소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청소년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접종 예약률은 저조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주의 한 중학교.

지난 17일 이 학교 학생 1명이 처음 확진됐는데 전수 검사 이후 학생 17명과 교사 1명 등 2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0시 이후에도 학생과 가족, 주민 등 5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72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주시는 풍기읍 행정복지센터 등 2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마련하고 지역 주민 천8백 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사에 나섰습니다.

[장욱현/영주시장 : "풍기지역 초·중·고등학교의 등교를 중단하고, 경상북도와 협의하여 영주시의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대구에서도 오늘 초·중학교 학생 3명을 포함해 이번 주 들어 7개교에서 11명이 확진되는 등 청소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

확진자 대부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초·중·고 학생들로, 지역의 감염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고3에 이어 어제(18일)부터 16, 17살 백신 접종, 그리고 12~15살에 대한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5일 이후 16, 17살 백신 접종 예약률은 대구 41.2%, 경북은 52%로 전국 평균 55.5%보다 낮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청소년의 중증 발생 가능성이 성인보다 낮다고 강조합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부작용 빈도는) 성인들보다 높지 않고. 대부분 심근염이나 심낭염이나 잘 치료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내가 맞음으로써 다른 사람의 감염을 내가 막아낸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청소년들의 확진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접종률이 다음 달 단계적 일상회복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백재민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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