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앞두고 관광업계·대학 한숨 돌리나

공웅조 2021. 10. 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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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다음 달이면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고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도 본격적으로 재개될 예정입니다.

2년 가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 또 졸업생을 배출해도 취업을 시키지 못하는 지역 대학은 관광업이 부활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이후 기업이 채용을 꺼리면서대학생들의 취업 문은 더 좁아졌습니다.

관광 분야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이 학교에선 졸업생 약 70%가 취업했는데 지난해부터는 40%도 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변희윤/관광전공 대학생 : "코로나가 안 끝나면 취업이 힘들게 되고 취업이 안 되면 배운 게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걱정을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희망이 생겼습니다.

다음 달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여행사와 호텔, 크루즈 등에서 사람을 다시 뽑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전문대는 수업을 바리스타, 소믈리에, 카지노 딜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실습 위주로 바꿨습니다.

[정연국/동의과학대 호텔크루즈관광과 학과장 : "기존 관광 업체들이 많이 인원을 감축하고 운영에 힘이 들었지만 앞으로 11월 이후부터는 우리 호텔 관광학과 학생들 졸업을 하게 되면 많은 취업의 길을 열어주시길 희망합니다."]

이르면 다음 달 중순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에 발맞춰 개점 휴업상태였던 여행사들도 관광객 모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내년부터는 많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코로나19 이후 바뀐 여행 경향 파악에도 분주합니다.

[김의중/부산시관광협회 사무국장 : "향후 내년, 내후년을 위해서 특히 여행업에 계신 분들은 디지털, 온라인, MZ세대 등 대상별로 디지털 교육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상품을 SNS를 통해서 안내할 수도 있고 그런 준비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를 버텨야 했던 관광업계, 또 속수무책으로 기다리기만 했던 취업 지망생들은 늦었지만 다시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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