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조성은 녹취록 공개.."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만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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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총장 시절 검찰이 야당에 여권 정치인 등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 조성은 씨가 당시 고발장 전달에 관여했다고 지목된 김웅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오후 4시 20분쯤 통화에서 김 의원은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라며, "차라리 그거하고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가야죠", "예를 들면 언론 장악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동원해서 가는 게 더 낫겠죠, 검찰 색을 안 띠고"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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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총장 시절 검찰이 야당에 여권 정치인 등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 조성은 씨가 당시 고발장 전달에 관여했다고 지목된 김웅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조 씨가 오늘(19일) YTN에 제공한 녹취록은 모두 11페이지 분량으로,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으로 복원된 지난해 4월 3일 김 의원과의 2차례 통화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오전 10시쯤 통화에서 김 의원은 "고발장 초안을 아마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라고 말한 뒤, "자료들을 모아서 드릴 테니까 고발장을 남부지검에서 내랍니다", "남부가 아니면 조금 위험하대요"라며 고발장 접수 경로를 설명합니다.
이후 오후 4시 20분쯤 통화에서 김 의원은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라며, "차라리 그거하고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가야죠", "예를 들면 언론 장악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동원해서 가는 게 더 낫겠죠, 검찰 색을 안 띠고"라고 강조합니다.
또, "이 정도 보내면 검찰에서 알아서 수사해 준다", "만약 가신다고 그러면 그쪽에다가 이야기를 해놓을게요"라며, "이게 검찰이 받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받는 것처럼 하고", "이 고발장 관련해 저는 쏙 빠져야 되는데"라고 자신의 관여 정황을 숨겨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김 의원은 해당 대화 취지를 묻는 YTN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YTN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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