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국정감사.."교수 비위 의혹에 솜방망이 처벌"

오중호 2021. 10. 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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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북대학교와 전북대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이뤄졌습니다.

논문 바꿔치기와 연구비 횡령 등 잇단 비위 혐의를 받고 있는 교수에 대한 징계가 솜방망이 처벌 아니냐는 성토가 연거푸 터져 나왔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학술지에 실린 논문의 제1 저자를 제자에서 동생으로 바꾸고 공저자로 오빠까지 올린 의혹을 받는 전북대학교 모 교수.

또 제자에게 자녀 등하교와 통원 치료, 대리 강의를 시키고 연구비를 횡령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해당 교수와 관련한 이 같은 비위 혐의가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잇단 연구 부정과 인권 침해 정황에도 최종 정직 1개월의 경징계에 그쳤다는 겁니다.

[김철민/국회 교육위원 : "재판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당장 해임은 할 수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그 결과까지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

[김동원/전북대학교 총장 : "교육부에서는 정직 1개월의 징계 의결이 나왔는데 이 부분은 대부분의 논문이 연구 부정의 시효인 3년을 지났기 때문에…."]

또 해당 교수의 동생이 의대 기금 교수가 되는데 문제의 논문을 실적으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동원/전북대학교 총장 : "여기에 대해서는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경미한 것으로 판단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로 징계위원회에서도 불문 경고를 준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밖에 전북대 의대 전형에서 지역인재 범위가 전북으로 한정된 점과, 나무 가지치기를 이유로 예술대 강사에게 내려진 면직 처분과 형사 고발의 적절성 여부 등도 논란이 됐습니다.

한편 전북대병원의 신임 상임감사 이력과 관련한 자료 제출이 지연되고 있고, 5년간 80퍼센트 넘는 간호사가 그만두는 등 열악한 처우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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