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의 스윙으로 V..키움 김웅빈, 워라밸 만족도 최상의 하루 [잠실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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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가 계산대로 활약해 승리하는 것은 최상의 시나리오다.
대타로 나서 단 한번의 스윙으로 만든 승리.
키움은 이날 승리로 KT 위즈를 꺾은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에 패한 SSG 랜더스와 나란히 5할 승률을 마크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그 한 방으로 팀이 승리하며 5할 승률 고지를 수복했으니 워라밸 만족도는 최상이었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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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안우진이 최고구속 156㎞의 위력적인 투구에도 5이닝 2실점으로 긴 이닝 소화에 실패했지만, 4명의 불펜진이 남은 4이닝에서 리드를 지켜냈다. 안우진은 시즌 7승(8패)째를 따냈다. 살얼음판의 승부. 1승의 의미가 남달랐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KT 위즈를 꺾은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에 패한 SSG 랜더스와 나란히 5할 승률을 마크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이날 키움 주축타자 이정후(5타수)와 박병호(2타수)가 무안타로 고전했다. 타격 선두를 질주하던 이정후는 옆구리 근막통증이 재발해 이날 지명타자로 출장했으나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정후가 올 시즌 5타석 이상 들어서 출루하지 못한 것은 6월 26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 이후 두 번째다.
매 경기 이들의 힘으로만 승리할 수는 없다. 영웅 서사에 반드시 필요한 주연급 조연. 이날은 김웅빈이 그 역할을 맡았다. 1-0으로 근소한 리드가 이어지던 5회초, 키움은 선두 이지영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 예진원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1아웃. 변상권의 좌전 안타로 되살려낸 흐름. 1사 1·2루 신준우 타석에서 키움 벤치가 움직였다. 대타 김웅빈이 몸을 풀었다. 5회초임을 감안하면 다소 이른 타이밍. 홍원기 감독은 이 순간을 승부처로 파악했다. 경헌호 LG 투수코치도 마운드에 올라 임찬규-유강남 배터리를 다독였다.
임찬규의 초구 선택은 체인지업(125.7㎞). 하지만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서 살짝 낮게 제구되었고, 김웅빈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시원하게 돌린 배트에 타구가 제대로 걸렸고 그대로 우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비거리 118.9m. 발사각은 32.6도였으며 타구속도는 156.4㎞를 찍었다. 김웅빈의 시즌 6호이자 통산 18호 아치. 대타 홈런은 커리어 처음이었다.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것을 확인한 순간, 김웅빈은 오른쪽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표했다.
김웅빈은 벤치로 돌아온 뒤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온몸으로 감내했다. 홍 감독은 5회말 유격수 수비에 김웅빈 대신 김주형을 투입했다. 대타로 나와 단 한번의 스윙으로 때려낸 홈런. 그 한 방으로 팀이 승리하며 5할 승률 고지를 수복했으니 워라밸 만족도는 최상이었을 터다.
잠실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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