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km 국가대표 최강계투 승부수, LG 역전 희망도 산산조각 [MD포인트]

입력 2021. 10. 19. 21:48 수정 2021. 10. 20. 17: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힘겨운 5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키움으로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그리고 키움의 승부수는 통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신승을 거뒀다.

김웅빈의 대타 3점포가 터지는 등 5회초 5-0으로 리드를 잡은 키움은 LG의 거센 추격에 5-4 1점차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야 했다.

그러자 키움은 승부수를 던졌다. '필승 카드' 조상우를 7회에 투입해 1⅔이닝을 맡기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조상우는 최고 시속 151km까지 나오는 묵직한 패스트볼을 앞세워 LG 타자들의 방망이를 멈추게 했다. 상대의 추격 흐름을 완전히 차단한 것이다. 도쿄올림픽에서 최고의 계투로 활약한 모습을 잠실 마운드에서 재현했다.

사실 조상우가 아웃카운트 5개를 잡은 것은 드문 일이기는 하다. 조상우는 5월 29일 잠실 LG전 이후 143일 만에 1⅔이닝을 소화했다. 멀티이닝도 6월 20일 창원 NC전(1⅓이닝) 이후 처음이었다.

그만큼 키움이 절박했던 것이다. 키움은 지난 주말 삼성과 더블헤더를 모두 패하는 등 3연패에 빠져 있었고 이번 LG와의 3연전마저 미끄러지면 5강을 향한 희망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았다. 키움은 조상우 카드로 승부수를 띄웠고 이는 보기 좋게 적중했다. 조상우는 지난 14일 고척 NC전에서 ⅔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키움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필승 카드다.

LG도 어떻게든 경기를 뒤집어 보기 위해 9회초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리기도 했지만 9회말 추격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키움 조상우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LG의 경기 7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