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누리호 발사, 실패해도 우주 역량 쌓는 귀중한 경험·자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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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오는 21일 처음으로 발사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와 관련해 19일 "발사에 실패를 하더라도 우리의 우주개발 역량을 축적하는 귀중한 경험과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처음으로 개발되는 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률이 매우 낮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안보기술로 국가 간 이전이 불가능한 고난이도 기술을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하여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국민과 함께 자긍심을 가질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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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오는 21일 처음으로 발사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와 관련해 19일 "발사에 실패를 하더라도 우리의 우주개발 역량을 축적하는 귀중한 경험과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처음으로 개발되는 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률이 매우 낮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안보기술로 국가 간 이전이 불가능한 고난이도 기술을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하여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국민과 함께 자긍심을 가질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리호 1호 발사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 즉 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독자 우주발사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발사에 성공하게 되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성과를 거두는 나라가 된다"며 "또한 대기업뿐 아니라 우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함께 개발에 참여하여 국내 우주산업을 육성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 또 향후 후속 발사체 성능의 고도화를 통해 2030년 달착륙선 자력 발사와 같은 도전적인 우주탐사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 등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발사하는 '누리호'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인공위성 모사체를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우주 발사체로, 한화와 같은 대기업을 포함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등 총 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앞서 2013년에 발사한 나로호는 러시아 기술로 발사체 엔진을 제작했다.
현재까지 독자 우주 기술을 가진 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6개국이다. 한국이 발사에 성공하면 7대 우주 강국에 진입하게 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새로 개발한 발사체 첫 발사 성공률이 30%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발사 시험의 성공 가능성도 낮다고 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인공위성을 600∼800㎞ 상공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된 3단 발사체로 구성돼 있다. 1단은 75t급 액체엔진 4기, 2단에는 75t급 액체엔진 1기, 3단에는 7t급 액체엔진 1기가 탑재됐다. 이번 발사에는 진짜 인공위성이 아닌 위성 모사체를 싣는다. 내년 5월 2차 발사 때 실제 위성을 실을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013년 나로호는 100㎏(정도 무게의 인공위성)을 올렸다"며 "누리호(의 1.5t 실용위성)은 차로 비유하면 나로호 때는 인형을 태웠다면 누리호는 드디어 사람이 타도되는 차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에 여러 번 쏜 것에 비해서는 (누리호 발사는) 확연한 획을 그은 사건"이라며 "달에 가려면 최소 20~40t에서 100t까지 실을 수 있어야 하는데, 누리호가 너무 조그맣지 않냐는 말이 있는데, 큰 발사체를 만드려면 누리호의 10배 규모 엔진을 새로 개발하는 게 아니고 이번에 4개 엔진을 클러스터링해 저궤도에 간 것처럼 달에는 10개, 20개의 엔진을 클러스터링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번 실험이 성공하면 향후 더 많이 묶어서 큰 용량의 엔진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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