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소 메카' 시동..충전 인프라 '확대'

진희정 2021. 10. 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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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수소차 같은 친환경차 보급이 늘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데요.

수소 산업의 메카를 꿈꾸는 충주에서 수소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60톤씩, 충주 전역에서 수거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시설입니다.

음식물을 미생물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메탄가스는 정제 과정을 거쳐 도시가스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충주시는 시간당 300㎥ 용량으로 만들어지는 이 메탄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고 다양한 수소 연료로 활용하는 연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음식물 처리장 바로 옆에 수소 추출 설비 등을 구축하고, 차량 충전뿐 아니라 수소 판매 등에 필요한 다양한 실증 시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성배/충주시 환경시설팀장 : “(수소를) 생산, 판매, 충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온사이트형 수소 융복합충전소입니다. 컨소시엄이 구성돼서 각 분야별로 실증 연구 하는...”]

충주시는 이동식 수소 충전시설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허가된 장소에서만 고압 가스를 충전할 수 있어 이동식 충전소 연구는 더딘 상황.

내년 4월까지 전담 연구 시설을 조성해, 표준 기술 연구부터 실제 이동식 수소 충전 차량 개발까지 차근차근 이뤄낸다는 구상입니다.

[이상연/충주시 대기관리팀장 : “고정식 수소 충전소는 짓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이동식 모델로) 수소 산업을 선도하려고 대한민국 최초로 표준화 연구를 시도하게 된 겁니다.”]

지난 7월 수소 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관련 연구 개발에 날개를 달면서, 충주시의 수소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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