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아탈란타 일리치치, 꾸준함의 대명사

이형주 기자 입력 2021. 10. 19. 21:44 수정 2021. 10. 2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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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일리치치의 활약으로 빠르게 앞서나간 아탈란타는 결국 4-1 대승을 가져왔다.

2010년 US 팔레르모로 이적하며 세리에 A 생활을 시작한 그는 ACF 피오렌티나를 거쳐 아탈란타까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꾸준한 활약이 없었다면 아탈란타가 현 위상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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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란타 BC 요시프 일리치치.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52번째 이야기: 아탈란타 일리치치, 꾸준함의 대명사

요시프 일리치치(33)가 꾸준함을 보여주며 대승을 견인했다. 

아탈란타 BC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엠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8라운드 엠폴리 FC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아탈란타는 리그 3경기 만에 승리했고 엠폴리는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아탈란타는 올 시즌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팀의 핵심 선수들인 공격형 미드필더 마테오 페시나, 전천후 수비수 하파엘 톨로이, 레프트윙백 로빈 고젠스가 아웃된 상태다. 세 선수 모두 한 달 이상의 결장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9일 센터백 베라트 짐시티까지 아웃됐다.

선수들의 이탈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아탈란타는 그들이 자랑하는 공격에 더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그 가운데 일리치치가 자신의 몫 그 이상을 하며 팀을 지탱하고 있다. 일리치치는 이번 엠폴리전에서도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만들었다.

일리치치는 전반 11분 마리오 마샬리치의 패스를 받아 상대 박스 왼쪽에서 감아차기로 득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전반 25분에는 루이스 무리엘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리치치의 활약으로 빠르게 앞서나간 아탈란타는 결국 4-1 대승을 가져왔다. 

일리치치는 1988년생의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공격 자원이다. 2010년 US 팔레르모로 이적하며 세리에 A 생활을 시작한 그는 ACF 피오렌티나를 거쳐 아탈란타까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아탈란타에 합류한 그는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는 클럽으로 성장하는 것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의 꾸준한 활약이 없었다면 아탈란타가 현 위상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일리치치의 꾸준함은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일리치치는 2010/11시즌부터 11시즌 동안 세리에 A서 매 시즌 득점하고 있는데, 해당 기간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한 기록이다. 그의 꾸준함을 알 수 있다. 

아탈란타는 부상 인원이 많은 상황에서 이제 주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어려움은 많지만 화력점검을 완료한 일리치치의 존재는 든든하다. 아탈란타는 해당 경기에서도 그가 또 한 번 꾸준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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