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대장동 의혹 초기 인식 취약했다"

석남준 기자 입력 2021. 10. 19. 21:39 수정 2021. 10. 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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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최관호 서울경찰청장 취임식 장면./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장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의혹 수사 초기에 아쉬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19일 오후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청장은 국민의힘 이영 의원이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흐름 자료를 통보했는데, (경찰이) 시간을 끌었다”고 지적하자 “의원님 말씀을 뼈져리게 느낀다. FIU 자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FIU에 대한 인식이 취약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앞으로 중요도에 따라서 시도청에서 직접 수사하고, 일선 경찰서에서 하더라도 집중지휘를 하는 식으로 인식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경찰청 국감에선 서울청 업무와 관계가 없는 질의도 이어졌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제마피아 측근들에게 20억원 가량을 받았다고 주장한 박철민씨에 대해 물었다. 이 의원은 최 청장에게 “박철민씨가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장을 했던 걸 따져보면 18세, 20세인데 말이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아무리 급하더라도 경기남부청에서 관리하는 조폭을 서울청에 와서 묻는 건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부산저축은행 수사 제대로 됐으면 화천대유 같은 투기 사건 막을 수 있었다”며 “당시 수사팀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인데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할 생각이 없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최 청장은 “죄송하지만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잘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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