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내일 총파업 "55만 참여"..정부 "엄정 대응"

김지숙 2021. 10. 1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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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확산 우려에도 민주노총이 내일(20일)로 예고한 총파업과 도심 집회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노동자 55만 명이 ​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장하라 보장하라."]

민주노총이 내건 총파업 이유는 '불평등'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불평등이 더 심해진데다, 노동 환경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전호일/민주노총 공무원노조위원장 : "최저임금 만 원 공약 했습니다. 그거 어떻게 됐습니까?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로 만든다 했습니다. 지금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비정규직 철폐와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재난 시기 고용 보장, 의료·돌봄 공공성 강화 등을 구체적인 요구로 내걸었습니다.

민주노총은 특히 정부가 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총파업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윤택근/민주노총 부위원장 : "(논의) 테이블을 마련한다면 저희들이 파업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8개월 동안 한 번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외면하고…"]

이번 파업에는 건설과 학교급식 노동자 등 55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오후 서울과 전국 13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열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내 모든 집회를 금지한 상태입니다.

정부도 불법집회에 대해 엄정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정부는 하나하나 현장을 채증하여, 누구도 예외 없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자영업자들도 '위드코로나' 전환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며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창호/전국호프연합회 회장 : "(11월엔) 영업을 어느정도 정상화할 수 있겠다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데 움츠러들게 되는 계기가 되면 (기대가) 무너져버릴 수 있잖아요. 하루하루가 생존의 기로에 서 있거든요."]

경찰은 집회가 예상되는 도심 곳곳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 윤성욱/그래픽:김지혜

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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