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역사적 데뷔전에서 첫 세트 따내다

김종건 기자 2021. 10. 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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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제7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역사적인 V리그 데뷔전에서 한 세트를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6 20-25 21-25 17-25)으로 역전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데뷔전 상대로 결정된 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이 가장 우려했던 일이 1세트에 벌어졌지만, 프로 선배팀은 2세트부터 리듬을 되찾았다.

3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의 범실이 7개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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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스포츠동아DB
여자프로배구 제7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역사적인 V리그 데뷔전에서 한 세트를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6 20-25 21-25 17-25)으로 역전패했다. KGC인삼공사의 FA 선수 이소영은 21득점(40% 공격성공률·3블로킹)으로 몸값을 했고, 새 외국인선수 옐레나도 19득점(34% 공격성공률·1블로킹·1서브에이스)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역사적인 첫 득점은 하혜진의 몫이었다. 1세트 0-1에서 한송이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2-3에서 엘리자벳이 오픈공격으로 첫 공격득점을 올리고 서브에이스까지 추가하면서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강타는 먹어도 좋지만 연타는 절대로 허용하지 말라”는 김형실 감독의 주문을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의 신들린 수비가 이어졌다. 이에 KGC인삼공사의 플레이가 조급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7-7에서 6연속 득점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뒤 끝까지 크게 앞서나갔다. 하혜진이 4개의 블로킹으로 전위에서 탄탄한 벽을 쌓았고, 팀은 서브에이스 4개로 인삼공사의 리시브를 허물었다.

페퍼저축은행의 데뷔전 상대로 결정된 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이 가장 우려했던 일이 1세트에 벌어졌지만, 프로 선배팀은 2세트부터 리듬을 되찾았다. 4개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10-7에서 6연속 득점을 올리는 동안 이소영이 FA 선수의 가치를 보여주는 다양한 공격을 연달아 퍼붓자 균형은 깨졌다.

3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의 범실이 7개로 치솟았다. KGC인삼공사도 5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막판 연속 득점으로 끝났다. 21-21에서 옐레나가 2개의 클러치 공격을 성공시키고 엘리자벳의 오픈공격을 차단하면서 KGC인삼공사가 3세트를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에도 끈질긴 수비로 홈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내는 등 여자배구만의 매력을 선사했지만, 언니들의 경험을 넘어서진 못했다. 7-7에서 이소영이 관록의 공격을 거푸 성공시킨 KGC인삼공사가 끝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비록 패했지만 페퍼저축은행에선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전체 1순위의 엘리자벳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36% 공격성공률·2서브에이스)으로 기대했던 만큼의 기량을 뽐냈다. 센터로 변신한 하혜진도 5개의 블로킹을 포함해 10득점으로 신생팀에서 부활의 희망가를 불렀다. 3세트부터 선발 리베로로 나선 고교생 루키 김세인 또한 빼어난 수비반응 스피드와 순발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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