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기의 뉴스와이드] 원희룡 "국민의힘 국감 작전 자체가 잘못된 듯"

입력 2021. 10. 1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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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제37·38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16·17·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프로그램: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1년 10월 19일 (화) 오후 6시 ■ 진 행 : 백운기 앵커 ■ 출연자 :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 여당 대선후보가 국정감사를 받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는데 과연 누가 잘한 것 같습니까? 대체적인 평가는 이재명 지사가 선방했다 인데 글쎄요, 이재명 지사가 잘한 걸까요? 아니면 국민의힘이 못한 걸까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국감을 통해서 대장동 진실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국민에게 아쉬움이 남는 국감이었습니다. 오늘 뉴스와이드 먼저 대장동 의혹 관련해서 대장동 1타 강사로 날리고 있는 분입니다.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원희룡: 안녕하세요?

앵커: 반갑습니다. 요즘 토론회에서 펄펄 날뛰시던데 토론 이야기 이따 하고 어제 국감 이야기부터 해보죠, 국감 어제 할 때 원 후보께서 직접 현장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하셨다고 그러던데 그런데 보면서 복장이 터졌습니까?

원희룡: 억장이 무너지더라고요. 어저께 날카로운 공방이 오갈 줄 알고 국감 상황에 맞춰서 중계를 하려고 중계하거나 해설할 게 없어가지고...

앵커: 어떨 때 제일로 답답하셨어요?

원희룡: 우선 야당 의원들은 이재명 지사를 훈계하고 야단치는 생각을 버리고 물어보면 되거든요. 예를 들어서 유동규 언제 처음 만났냐 그리고 부인들끼리 혹시 무슨 관계냐. 그리고 무슨 자격이 있어서 시설관리공단 본부장으로 바로 임명했냐 누가 옆에서 추천한 사람이 있냐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물어가다 보면.

앵커: 그래요.

원희룡: 본인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전체의 고리를 맞추는 조각품이 나올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해서 의원 한 사람당 구체적인 사실관계 10개씩만 물어주면 80개만 물어주면 하나는 조각조각돌인데 전체가 되거든요. 그런데 안 하더라고요. 질문을 안 하더라고요.

앵커: 그러니까요, 저도 어제 보면서 왜 저럴까? 거의 뭐 원플레이하는 것 같아요. 개인 플레이를. 왜 이렇게 큰 국감 할 때는 여러 번 회의도 하고 나누고 그러지 않나요?

원희룡: 저도 지금 국회에 없다보니까 정확하게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살짝 물어봤더니 작전 회의를 하기는 했는데 상대방 특성을 보니까 말을 너무 교활하게 잘하고 거꾸로 막 뒤집고 씌우고 하니까 가급적 이재명 지사가 말할 틈을 주지 말자라고 누가 이야기를 했는데 거기에...

앵커: 우리가 더 말을 더 많이 해버리자?

원희룡: 네, 그래서 작전 자체가 좀 잘못 세워진 것 같더라고요.

앵커: 아니, 아무리 상대방이 말을 잘해도 말을 이렇게 쭉 시키다 보면 잘못된 말이 나올 수도 있고 그러면 그걸 또 문제 삼을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원희룡: 그 훈계하거나 아니면 야단쳐서 하는 게 아니라 7분 내내 구체적인 것을 계속 내내 묻기만 하고요. 이걸 공격하는 것은 국감 끝나고서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거든요. 이재명 지사와 대면해서 대답으로 회피할 수 없고 위증의 벌을 가할 수 있는 것은그 7분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아마 내일 하니까 이제 한 번, 이제 한 번의 시합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이제 2번, 국감만 해도 두 번 하고요. 장외 국감이 제가 앞으로 무한 정견을 할 테니까 기대해주십시오.

앵커: 1타 강사께서 국회의원들 특강을 하실 필요가 있지 않습니까?

원희룡: 그래서 개인적으로 특강하면 좀 기분 나쁠 수 있고요, 내일 아침 8시부터 라이브로 08시부터 20시까지 이런 사건과 이런 항목에 대해서 이런 게 문제가 된다 그래서 성남의 조폭에 대해서 이런 게 문제가 되고 대장동은 이런 게 문제가 되고 백현동은 이런 게 문제가 되고 유동규는 이런 게 문제가 된다, 변호사비는 이런 게 문제가 된다 이래서 제가 문제가 되는 항목과 여기에 대해서 어차피 이재명 지사가 다 준비해 왔을 거로 예상되는 그런데 대해서는 질문과 또 팩트를 어떤 식으로 파고들어야 되는지 그리고 한번 대답했을 때 그것을 깨고 들어갈 두 번째, 세 번째 비단 주머니까지는 제가 공개를 하고요.

앵커: 한 수 가르쳐주시려고?

원희룡: 그래서 이재명 지사도 그거 보고 나오라 저는 그거예요. 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의원 다 보고 나오고 우리 국민들도 다 보시고요. 그리고 성남시 경기도청 직원들 그리고 캠프, 이재명 캠프 다 보시라고 해서 제가 국감 시작하기 전에 두 시간 동안 우선 프리뷰 방송이라 그런다, 프리미어리그 시작하기 전에 프리뷰 방송 그리고 문제 출제 제가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원희룡: 대신 몇 개는 숨겨놓겠습니다.

앵커: 만약에 원 후보께서 어제 질문하는 그런 자리에 계셨다면 어떤 부분을 물어보셨을 것 같아요?

원희룡: 어저께 물어봤어야 되는데요. 우선 변호사 비용에 대해서 김형동 의원이 비교적 날카롭게 파고들었습니다. 뭘 물어봐야 되냐 하면 연수원 동기들이 알음알음 도와줬다? 그거, 해 준 행위가 만약에 일반 사람이 그 조력을 받으려고 했을 때는 변호사에서 설정해 놓은 실제와는 다른 싼 금액으로 요금표가 매겨져 있거든요, 거기에서 100만 원이 넘으면 전부 김영란법 위반이에요. 안 보는 것 같더라고요. 그다음에 본인은 자기의 변호사 수임액을 통으로 모두 넣었다. 그랬을 거예요. 본인 통장과 본인이 직접 만지는 돈은 문제가 없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그 정도 관리 안 하겠습니까? 그런데 꼭 자기가 합니까? 원래 조폭이든 마약 범죄단의 두목들은 직접 하지 않습니다. 다 따로 있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원희룡: 그래서 제 3자가 했으면 책임지겠느냐 이런 걸 물어봐야 하죠, 안 물어보더라고요.

앵커: 원 후보 말씀을 들어보면 원 후보께서는 기본적으로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이 있다, 이런 전제가 있으신 것 같네요.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걸 밝혀내지 못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원희룡: 어제는 탐색전이었고요, 말하자면 연습경기였습니다. 히딩크가 프랑스 가서 5:0으로 지고 연습경기였고요. 이제 주전 선수도 좀 바꾸고 팀 전술도 좀 훈련하고 체력 훈련도 하고 정신무장을 해서 이제는 제대로 잡으러 가야죠.

앵커: 제 말씀은 왜 어떤 부분을 보셨길래 이재명 지사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냐 이거죠.

원희룡: 우선 8천억이라는 아파트 개발이익을 급조해서 일주일도 안 된 회사에다가 몰아줬잖습니까? 그리고 임대 아파트도 없앴어요. 이 초기 설계는 딱 한 사람만 할 수 있어요. 그게 이재명이고요. 이거를 실행한 것은 유동규가 실행을 했죠. 유동규를 강사하고 리모델링, 인테리어, 조그마한 동네 장사하던 사람을 데려다가 시설관리공단 그다음 도시개발공사 그렇게 해서 사장 대행까지 하면서 지금 이 대장동 아파트가 벌어지는 그 몇 달 동안 사장 대행은 유동규였어요. 다른 사장이 없었어요, 그 말은 그러면 이재명 지사의 결재와 내용과 그 의지에 반해서 그 이익을 누구한테 몰아준다고요?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앵커: 그래도 그런 의혹 어떤 의혹이 지금 한참 지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어느 정도 수면 위로 드러나야 할 텐데 아직도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 않나요?

원희룡: 그래서 이게 부패라는 것을 밝혀내면 그래서 돈이 직접 거기로 지사한테로 갔다든지 그걸 밝히려면 이것은 수사 강제 권력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없지 않습니까? 좋습니다, 구체적인 사실관계들을 가지고 계속 골문 안으로 골을 쏟아부으면 키퍼가 막긴 막겠지만 그 키퍼는 정신이 혼미하고 거짓말하다 보면 앞뒤가 안 맞고 그래서 결국은 자기가 거기에 관여를 안 했다고 증명을 하다 보면 일 잘하고 유능하다라는 그 가면이 부서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목표는 부패를 밝혀내는 게 목적이지만 이게 안 되면 유능이라는 가면을 벗겨내야 하고 이것도 시간이 걸려요. 그런데 국민들은 둘 중의 하나라는 것, 또는 둘 다라는 것을 분명히 깨닫게 하는 게 목표고요. 그런데 그러다가 대선 끝나버리고 대통령이 된 다음에 검찰하고 언론을 잡아가지고 국민의 입을 틀어막으면 5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죠, 그래서 저는 응급 처방으로 계속적인 팩트와 질문을 통해가지고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서 허위사실 공표죄로 직접 고발을 해서 보다 간이 절차로 사법처리할 수 있는 그것을 제가 직접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내일 국감을 한번 보겠습니다. 저도 그 1타 강사하신 유튜브를 좀 봤어요. 그런데 보면서 놀란 게 아니, 어떻게 저렇게 다 팩트를 파악하고 준비를 하셨을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제주지사를 하시는 그런 사업들을 경험을 해보시니까 더 쉽게 그림이 그려집니까?

원희룡: 네, 우선 제주지사로서 부동산 개발의 어떤 업자들 그다음 거기의 주민들, 조합들, 공무원들 어떻게 연결이 되고 여기에 브로커들이 어떤 식으로 접근하고 이것을 또 위장하는지에 대해서 이것을 저는 단속하고 막아본 경험이 있고요. 그리고 검찰 생활을 제가 3년 반, 한 20년 전에 잠깐 했었거든요. 그때 금융 피라미드 사범, 주택재개발조합 사건, 마약 사건, 조폭 사건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앞에 나와 있는 게 전부가 아니고 그다음 이야기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야기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는 그런 경험들이 있다 보니까 이상하게 제 눈에는 보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면에서 어저께 국감장을 보면서 제일 인상에 남는 것은 이재명 지사는 본인이 선방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심지어는 자기 지지층들도 혹시나 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자신감을 보여주고 단속하는데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대다수의 중립적인 국민들에게 의혹을 해소하는 효과는 이만큼도 없었고요. 그분들에게는 오만하고 거꾸로 뒤집어씌우고 하는 굉장히 기분 나쁘고 기괴한 웃음소리만 남은 국감이었다. 대신 국민의힘 공격수들은 어저께 너무나 작전도 못 짰고 팀플레이도 없고 기본적인 상대방에 대한 분석도 안 하고 나가서 어제는 5:0으로 지고 나왔지만 이것은 1패로 남은 거고요, 이제 월드컵 예선전과 월드컵 본선은 이제 선수들이 직접 나갑니다. 제가 직접 나서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선 토론 관련해서 이야기 나누기 전에 한 가지만 그러면 더 여쭤볼게요. 그 1타 강사 유튜브 보면서 국제 마피아의 이야기가 거기에서도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김용판 의원이 이렇게 문제 또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진, 현금다발 사진을 같이 공개했잖아요? 그 사진은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아닌 것 같아요. 그러면 그전에 주장했던 것들은 뭔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입니까?

원희룡: 쉽게 예를 들어 보면 여기 MBN이니까 실제 취재를 잘 해가지고 방송 콘티도 잘 따고 MC도 진행을 잘했어요, 그런데 그래픽을 제공하는 쪽에서 살짝 방송사고가 난 거죠.

앵커: 다른 게 잘못 나간 거죠? 그래픽만 잘못 나간 거죠?

원희룡: 돈다발 사진 그래픽만 잘못 들어왔고요, 취재와 전체적인 스토리, 그 부분은 저는 제가 다시 파고들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해는 되는데 논리적으로는 약간 좀 제가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이게 단순한 방송 사고가 아니고 이게 재판이라고 따져봅시다. 또 출신이시니까. 어떤 혐의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 증거 사진을 갖다가 제시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중에 결정적인 증거자료라고 제시했던 것이 사실과 다르다고 한다면 다른 거까지도 증거 신뢰성이 의심받는 거 아닙니까?

원희룡: 물론 그렇죠, 그런데 그 사진은 의원이 조작한 거는 아니고 그거를 제보한 그리고 자기가 소속이라고 직접 들고 온 그 사람이 제시한 것을 충분히 크로스체크 안 한 건데 사실은 저희 팀과 크로스체크를 했으면 그거 없이도 다른 의혹이 성립한다는 것을 저희가 만들어줄 수 있었는데 의혹이 넘치다 보니까 크로스 체크를 안 하고 갖다준 사진을 그리고 옛날에 다른 SNS에 썼던 사진을 들고 나간 게 그래픽을 잘못 처리한 거죠.

앵커: 개인 플레이가 문제군요? 내일 한번 보겠습니다. 자, 요즘에 아주 대선후보 요즘 TV 토론 보면 원희룡 후보를 위해서 만든 토론 같다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아주...

원희룡: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공정한 룰로 하는 거죠.

앵커: 4강에 사실 4등으로 올라가신 건 인정하시죠?

원희룡: 그것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

앵커: 다 그렇게 이야기해서.

원희룡: 뭐, 좋습니다.

앵커: 1등이라고는 생각 안 하실 거 아닙니까?

원희룡: 그것은 모릅니다만 저는 4등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이게 앞으로 나갈 것인가 그래서 우리 당원들이 당내 네거티브 헐뜯기 싸움하지 마라 그리고 국민들은 이재명을 본선에서 누를 수 있는 이재명의 비리면 비리, 정책이면 정책, 이재명의 앞으로의 국정 운영 스타일이면 스타일 이것을 누를 수 있는 것을 보여주라 하니까는 저는 당심과 민심을 따를 뿐입니다. 그러면 끌어올려 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튼 요즘 TV 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가 가장 돋보인다. 이런 평가가 많습니다.

원희룡: 과찬이지만 감사합니다.

앵커: 오죽하면 윤석열 후보가 칭찬을 하겠습니까?

원희룡: 그 칭찬은 좀 의도가 있어 보여서요.

앵커: 원희룡 후보한테 그렇게 칭찬을 하면 윤석열 후보한테 그럼 나한테 양보해라 그렇게 이야기를 하셔야죠.

원희룡: 그런, 그런 방법이 있군요. 그렇게 다음 번에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토론을 해보시면 어떤 후보가 가장 좀 무섭습니까?

원희룡: 현재로는 버거운 후보는 없습니다, 솔직히. 그런데 토론을 이겼다고 특히 논리나 말싸움으로 이겼다고 이긴 게 아니거든요. 국민들은 다른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어떻게 매력과 믿음을 줄 수 있는, 마음을 살 수 있는 토론이 될 수 있을까? 대해서는 제가 앞으로 저도 변화해야 되고 가야 될 길이 멉니다.

앵커: 그런데 어떻습니까? 이렇게 토론을 쭉 하시고 지금 마지막 토론은 9번인가 10번인가 하시잖아요.

원희룡: 10번 중에 지금 4번을 했습니다. 야구로 치면 이제 10회를 하는 야구인데 4회까지 공수를 지금 했죠.

앵커: 사실 지금 이제 코로나 상황에서 마음대로 유권자들 만나기도 쉽지 않고 TV 토론에 가장 많이 문제는 TV 토론을 보고 아, 원희룡 후보가 잘한다고 해서 지지하는 후보가 싹 바뀔까 하는 건데 어떻게 보세요?

원희룡: TV 토론 한 방으로 바꾸겠다는 것은 건방진 이야기죠. 그런데 우리 유권자와 당원들은 모든 걸 보고 있고요. 지금도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 지금 2주 앞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정말 확정 후보로 선정된 이재명의 여러 모습을 보면서 과연 토론으로든 대장동 비리를 대응하는 거든 아니면 여당의 배경을 앞세우고 국정을 위해서 국민들을 현혹하는 것은 이것을 누가 정말 누르고 꺾을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해서 이제는 정말 심각하게 고민에 들어갔고요. 그리고 그동안 이쪽이 여론조사가 높으니까 그냥 따라가자 이런 게 아니라 정말 이 선택이 만약에 잘못된 거라면 앞으로 5년 앞이 캄캄하잖습니까?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미래의 불안을 없애기 위한 본선 경쟁력과 앞으로의 5년의 국가에 대한 것을 놓고 정말 전략적인 고민에 이제는 한 사람씩 두 사람씩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결론의 끝이 어떤 것일지 저는 국민들의 전략적인 선택과 심각한 나라와 당과 우리 스스로의 삶과 우리 다음 세대,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결단을 저는 믿습니다.

앵커: 그런 부분들이 조금 더 많이 토론을 통해서 제기가 되고 국민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개인적으로 후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만 물어보고 싶은 게 윤석열 후보가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전두환 씨가 쿠데타 5.18 이거만 아니면 잘했다, 이런 이야기를 호남 사람들도 한다, 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발언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원희룡: 우선 전두환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떠나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과연 대통령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자기의 기본 철학이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자기의 기본 관점이거든요? 망언이고요. 국민들한테 백배사죄해야 합니다. 저는 과거에 김대중, 김영삼,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 전부 정초에 세배 했던 것 가지고도 이야기도 안 했는데 세배 했다는 거 가지고도 국민들이 막 너무나 열 받아 하셔서 제가 국민들을 불쾌하게 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의 진의는 그게 아니다, 정치인은 나의 뜻은 그게 아니다라고 하는 순간 그 얘기보다는 사과를 해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전두환 대통령이 잘한 게 있다고 붙인다면 예를 들어서 경제는 잘 모르니까 이런 걸 당시에 김재익 수석한테 당신은 경제 대통령이야라고 하면서 당시에 또 여러 가지 국가부채를 늘리는 것을 다 눌러서 국가부채를 오히려 제로로 만들었던 그런 면은 아무리 잘못했어도 인정할 게 있는 것이다 이 정도로 이야기했다면 어 다르고 아 다른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건 어, 아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전두환 대통령이 잘했다면 그때 감옥 가고 그때 정말 인생이 다 탄압을 당하고 지금도 28만 원 그거 때문에 나올 때마다 국민들이 정말 열 받아 하는 이 국민들이 이게 뭡니까? 그 점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 지금이라도 정말 국민들한테 참회의 사죄를 해야 하고요. 전두환을 찬양하는 그 행동과 망월동 가서 그 묘비를 어루만진 행동은 서로 맞지 않습니다. 양립할 수 없습니다. 바로 사과하십시오.

앵커: 아주 호되게 비판을 하셨는데 최근에 분위기는 윤석열 후보하고 원희룡 후보가 깐부를 맺는 거 아니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라서 약간 의외라는 생각도 듭니다.

원희룡: 아니요, 자꾸 제 구슬을 어떻게 해보려고 자꾸 저한테 칭찬하는 것 같아서 저는 원래 스토커로 신고해버리려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러지 말고 그럴 거면 양보해라 더 점잖은 방법이 있다고 그래서 제가 앞으로 그렇게 대응하려고 그럽니다. 자꾸 구슬을 뺏어가려고 깐부라고 자꾸 하니까 아니거든요, 저는 양보할 생각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원희룡: 저는 나라의 운영을 맡기 위해서 바탕에서부터 다져져왔고 경험과 준비를 갖추고 혹시 제가 1등을 못 하더라도 백의종군할 마음은 갖추고 그래서 저는 계산과 인위적으로 양보할 마음은 요만큼도 없습니다. 턱도 없는 소리입니다.

앵커: 앞으로 품격 있는 토론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한 가지만 더 물어볼게요. 수소는 뭘로 만들어요?

원희룡: 저는 어제 그렇게 물어보려고 하는 게 아니고요,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가스와 원자력 발전소가 그 건에 있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수소경제권을 만들겠다고 그랬거든요. 거기에다가 나는 그 이야기까지만 했으면 넘어가려고 했어요. 다른 후보들은 다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를 하는데 본인만 5년 임기 내에 다 실현시킬 수 있는 공약을 한다고 그러길래 그래서 저는 속으로 생각에 그럼 러시아 가스로 만들려나, 아니면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해서 전기가 나오면 이것을 수소, 물 분해를 하려고 하나, 왜냐하면 이건 제가 제주도에서 고민하고 실제로 수소 만드는 탄소 없는 프로젝트를 제가 7년 동안 하다가 온 사람이에요. 그래서 제가 기대했던 대답은 화학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요. 아, 가스와 원자력을 하려면 여러 가지 앞으로 국가적으로 고민해야 될 문제가 있다 그 대답만 했으면 아니, H2O 아니에요, 이렇게 이야기해버리니까 이거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겠다. 그래서 저는 잽을 던진다는 생각으로 그래서 사실 잽도 아니에요. 야, 옆구리를 그냥 손으로 찔렀더니 갑자기...

앵커: 원래 잽을 피하려다 발이 꼬여서 넘어질 수 있어요.

원희룡: 아니, 그 유리턱을 가지고 어떻게 타이슨을 상대할 수 있겠습니까? 이재명은 타이슨입니다. 유리턱 가지고는 바로 맞고 KO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원희룡: 체력 보강하고 턱 좀 보강하고 나오십시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죠,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희룡: 감사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만나봤습니다. 정치 이슈로 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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