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페퍼저축은행이 보여준 '매운 맛'..창단 첫 경기서 아쉬운 패배

김하진 기자 입력 2021. 10. 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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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페퍼저축은행의 엘리자벳이 19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KOVO 제공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여자프로배구 제7구단으로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홈구장인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6 20-25 21-25 25-17)로 패했다.

지난 3월22일 창단 의향서 제출부터 시작한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경기를 치르기까지 약 6개월의 시간 동안 팀을 꾸렸다. 프로야구에서 9,10구단인 NC, KT가 첫 해는 퓨처스리그에서 적응 시간을 보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19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의 개막전에서 역사적인 첫 득점을 올린 하혜진. KOVO 제공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에서 4강 진출을 일궈낸 김형실 감독 선임부터 시작해 팀을 꾸려 나갔다.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엘리자벳 바르가를 지명하며 구단의 1호 선수를 영입했다.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을 통해서 현대건설을 제외한 5구단에서 한 명씩을 데려왔고 지난 9월초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7명을 데려왔다. 실업팀에서도 2명을 보강했다.

각종 창단 행사들로 시간이 소요됐고 컵대회에도 참가하지 못한 페퍼저축은행이 팀원들이 모두 모여 홈구장에서 연습한 기간은 개막 직전 5일 남짓 되는 짧은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페퍼저축은행은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들에게는 ‘기회의 땅’이었다. 신인지명 1순위로 뽑은 박사랑이 전국체육대회에서의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비보 속에서 개막전을 맞이했지만 신생팀의 패기는 만만치 않았다. 올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선전했다.

창단 첫 득점은 하혜진의 몫이었다. 하혜진은 1세트 0-1로 뒤진 상황에서 한송이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으면서 득점을 올렸다. 이 득점을 시작으로 페퍼처축은행은 매섭게 몰아부치며 25-16으로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분위기를 다잡은 KGC인삼공사에게 리드를 내주기 시작했다. FA 계약으로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 이소영이 2세트에만 7득점을 올리며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를 20-25로 내줬고 3세트에는 접전을 펼치는 듯 했으나 중반 이후부터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엘리자벳이 서브 2개 등 22득점, 하혜진이 10득점 등으로 활약한 점은 팀에게 충분히 희망요소가 될 수 있었다.

21득점으로 수훈선수를 차지한 KGC인삼공사의 이소영은 경기 후 “이적 후 첫 경기라 긴장을 많이 했다. 호흡을 점차 맞춰서 앞으로 100%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3-0(25-20 25-16 25-18)로 꺾으며 개막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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