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미사일 1발 발사.."잠수함에서 신형 SLBM 발사 가능성"
[앵커]
북한이 오늘(1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쏘아올렸습니다.
SLBM은 2년 만인데, 신형 미사일을 잠수함에서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17분쯤 북한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LBM 추정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신포는 북한이 SLBM 탑재 잠수함을 건조 중인 곳으로, 우리 군은 잠수함 직접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2년전 '북극성 3형'을 잠수함이 아닌 수중 구조물에서 발사했습니다.
또 포착된 고도는 60킬로미터, 비행거리는 590킬로미터로 알려졌는데 기존 SLBM 보다 사거리가 짧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따라서 최근 북한이 무기박람회에서 선보인 '미니 SLBM'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과거의 북극성-1형이나 북극성-3형은 고도가 900km 가까이 올라갔어요. 오늘 발사한 (미사일) 고도와는 차이가 많이 나죠. 신형 소형 SLBM으로 추정됩니다. 기습공격이 가능한 SLBM의 '다종화'를 꾀하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 들어 8번째.
올초 당대회에서 발표한 '국방 강화 5개년 계획'에 따라 신형 무기 개발을 이어가면서, 대화 재개를 고심하고 있는 한미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오늘도 선전매체를 통해 남측이 들고 나온 종전선언은 선후가 잘못됐다며 적대시정책 철회가 먼저라고 주장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북미협상과는 별도로 자신들의 전략 전술무기 프로세스는 지속된다' 이것을 확연히 분리된 트랙으로 보여주기 위한 '쐐기박기'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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