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퇴직금' 檢 송치..남욱 "'50억 클럽' 2명에 전달"(종합)

온다예 기자 2021. 10. 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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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곽상도 의원과 그의 아들 병채씨 사건을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수사는 중앙지검과 경기남부청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이날 검경 협의 끝에 경찰은 곽 의원과 아들 사건을 검찰로 넘기기로 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 부지 문화재 발굴과 관련해 곽상도 의원이 편의를 봐준 대가로 화천대유가 병채씨에게 퇴직금 5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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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검 인척도 오늘 검찰 소환조사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 곽모씨가 지난 8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2021.10.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곽상도 의원과 그의 아들 병채씨 사건을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과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들은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서 중복수사 방지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수사는 중앙지검과 경기남부청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이날 검경 협의 끝에 경찰은 곽 의원과 아들 사건을 검찰로 넘기기로 했다.

곽 의원 아들 병채 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보상팀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3월 퇴사했다.

그는 입사 후 세전 기준 230만~380만 원 상당의 급여를 받았고 퇴사하면서 성과급과 위로금,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 세금을 떼고 실수령한 돈은 28억 원이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 부지 문화재 발굴과 관련해 곽상도 의원이 편의를 봐준 대가로 화천대유가 병채씨에게 퇴직금 5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곽 의원은 당시 문화재청을 담당하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었다.

지난 15일 검찰은 성남시청과 함께 문화재청 문화재 발굴사업 담당 부서를 함께 압수수색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곽 의원은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50억 클럽'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환천대유)로부터 거액을 이미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로비 대상자들을 말한다.

미국에서 귀국해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남욱 변호사는 전날 조사에서 '50억 클럽' 의혹에 대해 "두 사람 빼고 실제 돈이 전달된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 변호사 측 변호인과 검찰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찰에 긴급 체포돼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1.10.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개발이익 일부를 주기로 약속하고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만간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한 검찰은 이날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인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씨를 소환조사했다.

이씨는 대장동사업 초기인 2014~2015년 토목건설업체를 운영하는 나모씨에게서 20억원을 빌린 뒤, 김만배씨가 준 돈으로 100억원을 되갚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씨는 대장동부지 토목사업권을 주겠다는 이씨의 말에 20억원을 건넸으나 사업자 선정에서 배제되자 이씨에게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가 실제 채무액의 5배에 달하는 돈을 건넨 이유와 이씨가 김씨로부터 받은 100억원 가운데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전달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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