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안숙선 "우리 소리가 좋아 걸어온 60년길..뜻깊은 선물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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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리가 좋아서 쏟은 땀이었고, 그저 묵묵히 걸어왔을 뿐인데 이런 귀중한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이 더없이 영광입니다."
안 명창은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우리 소리를 시작한 지 어느덧 60여년이 훌쩍 넘었다"며 "우리 소리는 제게 친구와도 같은 존재였는데, 오늘은 또 저에게 큰 영광을 선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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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들께 영광 돌리고파"
"더 많은 분들께 감동 전해드릴 것"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우리 소리가 좋아서 쏟은 땀이었고, 그저 묵묵히 걸어왔을 뿐인데 이런 귀중한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이 더없이 영광입니다.”
60년 넘게 한평생 국악인으로서 길을 걸어온 안숙선 명창이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특별상인 공로상을 수상했다.
안 명창은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우리 소리를 시작한 지 어느덧 60여년이 훌쩍 넘었다”며 “우리 소리는 제게 친구와도 같은 존재였는데, 오늘은 또 저에게 큰 영광을 선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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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명창은 또 “우리 전통 음악은 우리의 삶이 녹아 있는 음악”이라며 “이 자리를 빌어 우리 음악을 더 많은 분들께 전해드리고 감동을 드리리라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숙선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로 평생을 국악에 헌신해왔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단숨에 무대를 장악하는 그는 국악계 인물 중에서도 대중성과 음악성, 영향력을 갖춘 ‘시대의 명창’으로 불린다.
어린 시절부터 소리에 남다른 재주를 보이던 안숙선 명창은 9살 때 가야금 명인이었던 이모에게 가야금을 배우며 국악에 입문했다. 이후 ‘남원국악원’에 들어가 본격적인 국악과 소리를 배웠고, 남원춘향여성농악국악단에 들어가 전국 순회공연을 하며 소리꾼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서울로 상경한 안 명창은 두 스승 만정 김소희(1917~1995)와 향사 박귀희(1921~1993)를 만나게 된다.
안 명창은 1986년 판소리 5바탕(춘향가·흥보가·심청가·적벽가·수궁가)을 완창하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1997년에 중요무형문화재 23호로 지정된 후 국립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등 굵직한 수장 자리도 줄줄이 역임했다.
2000년부터 한국종합예술학교 전통예술원 성악과 교수로 지내며 2013년 퇴임 때까지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며 국악의 보전과 발전, 전파에 힘써왔다.
‘이데일리문화대상’ 공로상은 공연예술계에서 한평생 헌신한 원로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수여하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특별상이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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