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집요한 2대2, 끝내 극복하지 못한 현대모비스

2021. 10. 1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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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은 김시래의 2대2에서 파생되는 찬스를 끝없이 노렸다. 현대모비스는 끝내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81-76으로 눌렀다. 3승2패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1승4패.

삼성은 김시래와 아이재아 힉스의 2대2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했다. 라숀 토마스, 얼 클락 모두 김시래에 대한 적절한 도움수비가 되지 않았고, 롤을 하는 힉스도 봉쇄하지 못했다.

그러나 3쿼터까지 흐름은 대등했다. 삼성의 외곽슛이 시원스럽게 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과감한 돌파, 신인 신민석의 혈을 뚫는 3점포 두 방 등 오히려 리드하는 시간이 길었다. 단, 토마스와 클락의 득점 가세가 거의 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두 팀 모두 답답한 흐름.

결국 삼성은 2대2로 승부를 갈랐다. 김시래는 힉스 뿐 아니라 다니엘 오셰푸와도 2대2 공격을 해냈다. 2대2에서 파생된 찬스를 신인 이원석이 꼬박꼬박 받아 먹는 득점으로 연결했다. 4쿼터 승부처를 서서히 지배하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작전시간에 2대2 수비에 대한 얘기를 했지만, 원활하지 않았다. 여기에 삼성은 경기종료 2분50초전 임동섭, 2분7초전 힉스가 잇따라 공격리바운드 이후 골밑슛을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현대모비스로선 빼앗기지 않아야 할 리바운드였다. 삼성은 힉스가 29점, 김시래가 10점 1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접전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공격은 김시래와 힉스가 중심을 잡고, 수비조직력이 나쁘지 않다.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확실히 올 시즌 전력이 떨어져 보인다. 지난 시즌 강력한 외국선수 숀롱이 퇴단하면서 공격력 손실이 크다. 토마스와 클락은 임팩트가 다소 떨어진다. 국내선수들은 리빌딩 과정이라 코어가 약한 측면이 있다. '만수' 유 감독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전력이다. 단, 유 감독이 직접 코트에서 뛸 수는 없다.

[힉스.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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